친구들 청첩장 모임을 하느라 대한민국 중간을 찾다가 오창이라는 곳에서 만남을 가졌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등등 제조회사들이 많이 밀집된 공단이 옆에 있어서 그런지 자취촌이 매우 많이 형성되어 있었고, 그만큼 맛집들이 많은 동네다.
단, 기업이 많은만큼 식대가 절대 저렴하진 않다. 원래 대기업 앞 음식점들이 비싸다.
주차는 가게 앞에 대부분 도로주차를 한다. 동네 자체가 붐비지 않는 만큼 충분히 주차가 가능한데, 인근 공장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만큼 주차 단속은 거의 하지 않는다.
일요일 열두시도 안되어서 방문했는데, 벌써 식당 안이 만석이었다. 만석일 경우 밖에서 대기하는 시스템이고, 자리를 모두 치운 후에 사장님이 안내해 주신다. 김치찌개의 특성상 회전은 빠르지만, 서빙과 조리를 모두 혼자 진행하셔서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계란후라이가 인당 2개씩 무료다. 원래는 무제한이었다고 하는데 물가 상승으로 제한이 생겼다(사실 이것도 혜자인듯?). 메뉴는 김치찌개, 제육 두 개이고 모든 메뉴 공깃밥 별도이다.
즉 혼자 가서 김치찌개 먹으면 사리에 공깃밥까지 9,000 원이다. 혼자서 운영하시는만큼 반찬, 물 모두 셀프다.
자리는 4인 식탁에 6개 있다. 수용 가능한 인원은 총 24명에 팀으로는 6팀이다. 김치찌개의 경우 10분 내외로 조리를 완성해서 전달해 주시고, 일본식 제육의 경우 한 번에 최대 2인분만 조리가 가능해서 주문이 밀릴 경우 늦게 나온다고 한다.
참고로 이 제육의 간장 베이스에 와사비를 올려먹는 돼지불백 느낌인데, 일본식 제육볶음을 오키나와에서 직접 배워오셨다고 한다. 나름 별미인데 고춧가루 베이스에 붉은 제육볶음이 아니므로 주문에 유의하자.
요런 비주얼의 김치찌개다. 김치가 잘 익어서 흔히 생각하는 적당히 시고 적당히 얼큰한 김치찌개 하면 떠오르는 딱 그맛이다. 멀리서 찾아가서 꼭 먹어봐야 하는 맛집은 아니다. 다만 전날 술 먹고 해장하기 좋은 음식인데, 인근에 본인이 살았다면 종종 찾아가서 먹을 의향은 충분한 맛이다.
다음에 찾아가게 되면 왜 80년전통인지 물어보고 싶다. 사실 사장님 나이가 6.25를 겪은 연배는 아니신데.. 아시는 분 댓글 환영합니다.
08:30 - 22:00 (매주 금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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