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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수원 광교

[경기도 맛집]쿄쿄식당 - 수원 영통역 숙성회 이자카야(feat. 회사랑)

유튜브를 보면 가성비 맛집들이 많은데 대부분 서울 외곽지역에 있어서 군침만 흘리던 찰나에 회사랑이라는 채널에서 거주지 인근 식당이 나오길래 찜해놨다가 냉큼 방문했다. 유튜브에 나오는 곳에서 식당이 이전했는데, 거의 바로 옆 건물이라서 헤매는 일은 없었다.

 

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반달로 24 2층(KT플라자 옆)


영업시간
매일 17:00 ~ 24:00
라스트오더 23:00

 

화장실

업장 외부 빌딩화장실인데 매우 깔끔함

빌딩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입간판이 길가에는 없어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당황하지 말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 옆에 안내간판이 있다. 이 건물 이층에 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을 만큼 인기라고 해서 17시에 맞춰 예약까지 하고 갔는데 그날따라 손님이 없던 건지 우리만 있어서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었다. 새로 이전해서 그런지 깨끗하게 잘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일찍 예약까지 온걸 축하해 주시는지 자연스레 창가 자리로 안내받았다. 뷰는 흔한 영통 도로뷰(?)였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무드등 덕분에 한껏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좋았다.

테이블마다 식기류는 미리 세팅이 되어있고 물은 바로바로 가져다주신다. 특별할 것 없는 시원한 물이지만 기분 탓인지 뭔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기본안주로 주시는 불맛나는 샐러드 무침이 나왔다. 가게를 이전하면서 야끼토리 메뉴를 추가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우삼겹인지 차돌박이인지 모를 고기들이 토핑 되어서 나왔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맥주 한잔은 뚝딱 가능했다.

 

기린 생맥주를 다른 식당에서 워낙 맛있게 마셔서 냉큼 주문했지만, 요건 그냥 그랬다. 가게마다 탄산의 비율이 다를텐데 탄산이 강해서 기린맥주보단 카스 생맥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굳이 비싼 기린보다 캘리 생맥주 추천!

 

기대했던 오늘의 회 등장. 음식을 가져다주시면서 회를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뭔가 대접받는 기분이 들고 좋았다. 회 자체는 활어회는 아니고 숙성회이며, 그 구성은 그날그날 바뀐다고 한다.

 

뒤이어 나온 고등어봉초밥. 회에 포함된 고등어는 조금 비린맛이 있어서 별로였는데, 봉초밥은 다른 재료들과 함께 먹다 보니 비린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이것만 런치메뉴로 팔아도 될 듯?

 

뒤이어 게살크림고로케를 시켰는데, 같이 방문한 지인은 이 메뉴에 감동해 버렸다. 뜨거워서 입을 델뻔한 것만 제외하면 게살의 풍미와 크리미 한 맛 + 튀김 겉면의 바삭함이 흠잡을 데 하나 없는 훌륭한 맛이다.

네이버로 미리 예약하고 가면 주시는 모찌리도후 서비스도 있다. 본인은 푸딩 같은 식감의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먹지 않았지만, 같이 주시는 무화과와 함께 일행은 맛있게 잘 먹었다.

 

마지막으로 궁금해서 시켜본 야끼토리(닭다리살). 불맛 잘 살리고 육즙 터지는 잘 구운 닭다리 꼬치이다. 꼬치 모둠으로 시켰더라면 먹는 와중에 식어서 맛이 덜했을 것 같은데, 사이드로 단품을 시키다 보니 온도감도 좋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회를 잔뜩 기대하며 방문했으나 회 이외에도 다른 음식들이 무척 맛있어서 재방문율 100%를 달성한 술집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 집 근처에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 요즘 이자카야 느낌의 술집들이 많이 생기는데 이곳 덕분에 큰 기대가 되진 않는다.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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