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에서 사온 주전부리 리뷰 - 라면, 컵라면, 과자

일본 편의점 먹거리 구매 후기

로손이나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한 뒤 한국에 가져온 주전부리들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겨울에 일본 여행을 갔다면 무조건 편의점 오뎅을 맛보도록 하자. 한국 포장마차와는 차원이 다르다.

 

삿포로에 4월에 갔는데 오뎅 시즌이 끝나서 절망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방문한 세븐일레븐이 아직 오뎅을 팔고 있어서 감사하게도 맛볼 수 있었는데, 오뎅 종류도 다양하고 국물도 진했으며 오뎅 자체도 맛있었다.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뭘 사 올까 하다가 일본 컵라면과 봉지라면, 과자와 산토리 위스키를 한병 구매했다.

토요수이산(Toyo Suisan) 마루짱 데카모리 규스키 우동

비빔 라멘

일본의 東洋水産(TOYO 수이산)에서 나온 라면이다. 사실 별다른 정보 없이 구매했는데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 비빔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잘 구매한 것 같다.

 

사진처럼 건더기가 한국 라면보다 많이 들어있는데 간은 좀 짠 편이다. 한국인 입맛에 맞으려면 밥 한 숟가락 정도 넣고 비벼서 라면덮밥 느낌으로 먹으면 딱 맞을 것 같은 염도다.

 

맛은 일본 라멘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무난 무난하다. 건더기의 양을 제외하곤 한국 비빔라면이 더 나은 것 같다.

닛신 돔베이 키츠네 우동

닛신 돔베이 키츠네 우동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많이 추천해서 구매해 본 제품이다. 토요수이산 라멘과는 다르게 이건 국물이 있는 컵라면이다. 그나저나 통칭해서 컵라면이라고 하고 있는데, 얘네 품명은 다 가락국수인 게 아이러니하다.

닛신 돔베이 키츠네 우동 조리사진

'키츠네'는 일본말로 여우라는 뜻인데, 두툼하게 올라간 유부를 여우가 좋아해서 유부가 들어간 우동을 '키츠네 우동'이라고 한다는 썰이 있다. 이름의 유래처럼 두툼한 유부가 한 장 올라가 있는 게 특징이다.

 

가만 보면 일본 라면들은 토핑이 풍족한데, 한국 라면제조업체들은 반성해야 한다. 이래놓고 외국에서만 토핑 듬뿍 넣어서 파니까 욕을 먹는 거지.

산토리 가쿠빈 대용량 위스키(1.92L)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

편의점에서 산 건지 돈키호테에서 산 건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하이볼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구매해야 하는 필수템이다. 한국돈으로 대충 사만 원 언저리에서 구매한 것 같은데, 면세를 적용하면 더 저렴할 수도 있다.

 

처음 사 왔을 때는 이걸 언제 다 먹나 싶었는데,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금세 다 마셔버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일본 여행을 단체로 가는데 술을 사지 않는 지인이 있으면 꼭 부탁하도록 하자. 진짜 가성비를 넘어선 갓성비 템이다.

신신 하가타 순정 라멘

하가타 돈코츠 라멘

후쿠오카 하카타 지역의 라면집 'Shin Shin'의 돈코츠 스타일을 재현한 봉지라면이다. 한국 라면과는 조리방법이 다른데, 면을 따로 삶은 뒤 뜨거운 물에 수프를 풀어서 같이 먹으면 된다. 돈코츠 특유의 꼬릿 한 냄새가 인상적이다.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맞는 건 그냥 사리곰탕면이 최고인 것 같다. 거기다 매운맛을 원하면 고춧가루 팍팍 넣어 먹으면 그게 바로 육개장이 된다.

가루비 자가리코 감자스틱

가루비 자가리코

이것도 상당히 맛있다. 가격 대비 양도 적당해서 술안주로 딱이다. 이거랑 일본 편의점 캔맥주나 사와 사다가 먹으면 이만한 게 없다. 조금밖에 안 사 와서 더 사 올걸 하고 후회했던 것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도 감자스틱 과자는 많지만,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가성비가 좋다. 캐리어 공간만 넉넉하다면 잔뜩 구매하도록 하자.

일본에서 사 오면 무조건 만족하는 먹거리

단연코 산토리 가쿠빈 2L짜리 술이다. 사고 싶어도 재고가 없어서 못 살 지경이니 꼼꼼하게 가격을 바 교하려고 하지 말고 눈에 보이면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는 걸 추천한다. 어떻게 사던지 한국보단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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