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독거청년인지라 방에 자그만 벽걸이 에어컨 하나 설치했을 뿐인데, 설치 초기부터 가동하면 소음이 있었다.
뭐 처음에는 그냥저냥 무시할만한 소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가 커져서 구매한 지 2년쯤 되었을 때 A/S를 요청했으나 그 당시 기사님 말씀으로는 큰 문제는 없고 이런 소음은 기기에 따른 문제(아니 에어컨도 뽑기야?)라며 소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수리를 완료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에어컨의 보증기간이 24개월이었기 때문에 그때 부품을 교체했으면 무상수리로 진행되므로 그냥 그렇게 말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소음 이외에 성능은 문제가 없었으니까?
보증기간은 위와 같은데, 에어컨은 계절성 상품이므로 2년(만 24개월)이다. 설치일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 같다. 단 핵심 부품은 인버터 컴프레셔의 경우 10년, 아니면 4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에어컨이 제 기능을 못하고 냉매와 실외기 같은 문제가 아닐 경우 이 보증기한 안에서 수리받으면 된다.
소음으로 인한 출장 A/S 문의사항
본론으로 들어가서 에어컨이 가동하면서 거슬리는 소음이 계속 발생해서 수리를 진행하는 경우 무조건 베어링 교체를 문의하도록 하자.
여자사람 주먹만한 크기의 부품인데, 수리비용은 50,000원 정도가 나왔다(정확히는 49,000원). 앞에서도 말했지만 무상 수리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기본적인 정비만 해주지 보증기한 안에서는 교체작업을 진행해주지 않았다.
근본적인 문제는 LG 본사 측에서 무상 A/S에 대한 페널티를 수리하는 협력사에 전가하는 문제겠지만, 이런 피해를 고객들이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게 서운할 따름이다.
총 수리시간은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이제 곧 여름이 오는만큼 A/S 예약도 점점 힘들어질 예정이므로 평소 에어컨 소음으로 매년 고통받았다면 미리미리 정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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