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빵사냥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오포를 방문했으나 교외로 나온 김에 밥도 먹고 가자고 해서 찾아보다가 느낌이 와서 방문했다. 간판은 그냥 태국국수라고 쓰여있는데,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거겠쥬?
일단 요런 느낌의 교외 식당단지들에 있는 식당들은 경험해본 바로 평균 이상은 무조건 한다. 유동인구도 많지 않은 벌판에 식당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손님은 없다는 것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
실내는 생각보다 깔끔하다. 한켠에 있는 문은 왠지 모르게 화장실처럼 보이지만 화장실은 외부에 있고, 이런 상가에 있는 화장실의 상태는 상상에 맡기겠다.
요런 식으로 메뉴와 사진이 함께 있는 메뉴판을 주시는데, 부연설명이 없어서 주문을 헤맸다. 태국음식의 경우 무척이나 직관적인데 우리말로 해석하면 소고기 숙주 볶음(?)처럼 재료와 조리법이 나열되는 방식이다. 헷갈릴 때는 네이버 검색 ㄱㄱ
팟타이와 고기볶음을 시켰는데, 일단 팟타이는 훌륭했다. 비록 태국 현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여긴 한국이고 맛만 있으면 되는거니까.
고기볶음의 경우 메뉴명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튀긴 돼지고기 볶음이 번역된 요리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록 이미 조리된 고기를 다시 볶아서 그런지 육포처럼 딱딱했지만, 양념이 오묘해서 집에 돌아와서도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망고 스무디도 한잔 먹었는데(고기볶음이 매우매우 매워서..), 다른 사람들이 강추하길래 시켜봤다. 생 망고를 간 것 같지는 않고 망고 시럽 듬뿍에 냉동 망고를 갈아주신 것 같은데, 무척이나 진해서 나름 맛있게 먹었다. 맛은 델몬트 망고주스에 망고과육을 더한 맛?
현지화된 대형 프랜차이즈 태국식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긴 로컬 느낌이 듬뿍 나서 좋았다. 광주쪽에 예쁜 카페가 많은 만큼 카페에 놀러 간다는 핑계로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위치
경기 광주시 오포로 442
영업시간
연중무휴 10:00 ~ 20:00
(사장님 마음대로가 조금 있음)
화장실
남녀공용에 지린내가 상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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