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예매 끝에 화담숲 표를 얻었다. 벚꽃 개화시기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일정이 꼬였는데, 막상 방문한 봄의 화담숲은 벚꽃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아서 매우 만족했다. 아무튼 가는 길에 식사를 위해 찾아간 유명 맛집이 동동국수다.
위치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도척로 20 동동국수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교외에 위치해서 넓은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식당 바깥쪽에 작게나마 웨이팅 하는 곳도 있는데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바로 입장하지 못하고 20분 정도 대기했다. 자리 회전율은 빨라서 생각보다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내부는 새로 리모델링을 하신건지 매우 깔끔하다. 자리도 단체석과 2인석 등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다만 가운데 테이블에 앉으면 쉴 새 없이 지나다니시는 직원분들 때문에 좀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육개장 칼국수와 소고기 육전, 명태막국수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감사하게도 반접시로도 판매하고 있어서 두 명이서 방문해도 고민 없이 주문할 수 있다. 밥은 셀프 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육개장보단 육칼을 추천한다.
기본 김치반찬과 막국수용 사골국물을 먼저 받았다. 김치부터 맛있어서 맛집이라는 게 팍 느껴졌는데, 사골국물은 진짜 찐이었다. 사골국수가 메뉴에 있었는데 쌀쌀한 겨울에 방문했다면 다음엔 무조건 진사골국수를 주문할 예정이다.
육개장 칼국수는 깔끔하게 따로따로 준비해 주신다. 육개장에 건더기도 풍부하고 고기의 양도 많았는데 진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캅사이신의 톡 쏘는 매운맛이 아니라 먹으면 먹을수록 올라오는 은은한 매운맛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맛이 훨씬 취향 저격이다.
명태막국수도 새콤달콤하니 집 나간 입맛 돌아오게 하는데 딱 안성맞춤이고 육전도 고기가 질기지 않게 잘 익혀져서 양념장에 먹으면 임금님 수라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막국수 한 점에 육전을 싸 먹으면 이게 곤지암 삼합이다.
육전 후기를 보면 기름 쩐내가 난다는 말이 있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제주도에서 고기국수를 맛있게 먹을 정도의 입맛이라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수준이다. 흔한 메뉴라서 큰 기대를 하진 않고 방문했는데, 찐 맛집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한 가지 팁은 I.C에서 내려서 화담숲(곤지암 리조트) 가는 방향에 가게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밥을 먹고 데이트하는 걸 추천한다.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U턴을 해야 하는데 도로가 지저분해서 꽤나 번거로울 수 있다.
올 겨울에 스키를 타러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해서 진사골국수와 뜨끈한 육개장 칼국수를 한번 더 영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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