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에 화덕피자를 기깔나게 하는 양식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던 길이었다. 한적한 시골길에 뜬금없이 우육면 전문점이 있길래 눈여겨보았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들려봤다.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296 1층
(퇴촌우체국 인근)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주말 제외) 15:0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동네에 없을법한 종류의 음식점이 있어서 더 눈에 띄었다. 미엔미엔이니 번역하면 면면인제 말 그대로 대만식 면을 판매하는 집이다. 가게 앞에 넓은 공터가 있기 때문에 주차를 걱정할 필욘 없다.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다. 4인석 테이블 5개 정도에 카운터 석 3~4 자리가 전부이다. 내 글 때문은 아니겠지만 인스타로 유명해진다면 웨이팅이 상당할 것 같다.
중국음식을 본격적으로 파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가 많진 않다. 그만큼 면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지는데, 본인은 우육면과 볶음면을 주문했다.
반찬과 앞접시는 셀프로 가져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수저통이 테이블에 달려있으면 다리가 걸려서 매우 불편한데 이곳은 수저통이 테이블 위에 있어서 좋았다.
음식이 나오는데 10분 정도 걸린 느낌이다. 일단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라서 준비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린 것 같았다.
일단 우육면의 냄새 자체가 평소 막연하게 기대하던 그 느낌 그대로여서 먹기 전에 냄새만 맡았는데도 기분이 좋아졌다. 한약방 약재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국물을 막상 한 모금 마셔보면 맛이 거슬릴정도의 향은 아니다.
고기는 푹 삶아서 그런지 입에서 부드럽게 풀어헤쳐지고 면은 웬만한 우동집 면발보다 쫄깃하고 탄력이 넘친다. 네이버 방문후기가 좋았지만 외딴곳에 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우육면을 먹기 위해 방문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볶음면의 경우에는 한국 현지화를 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윤기가 부족한 느낌이라 퍽퍽했다. 중국식으로 기름에 절여지듯 나오는 걸 지양하고자 할 수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수분기가 많이 부족했다.
사이드 메뉴나 요리류 같은 경우에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후기들이 보이는데 반해 우육면만큼은 모두가 인정할 만큼 맛이 훌륭한 곳이다.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이 그립다거나 우육면 러버라면 꼭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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