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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해외

베트남 나트랑 길거리 과일가게 망고 망고스틴 추천 - 65번 과일가게 맞은편

냐짱에서 과일을 사 먹는 곳으로 유명한 곳은 65번 과일가게다.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은 뒤 비교적 늦은 시간에 65번에 방문했는데 어림잡아 10팀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그려지고 있었다.

 

65번 바로 옆에도 과일가게가 있었는데, 구글 리뷰를 보니 호불호가 너무 갈려서 망설이던 찰나에 길 건너 맞은편에도 과일가게가 하나 있어서 그냥 방문해 봤다.

그냥 이름 없는 노점인데 방문하려면 'TAP HOA HUONG'이라는 잡화점을 검색하고 방문하면 된다. 그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니까....?

 

 

 

Tạp Hóa Hương · 126 Võ Trứ,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잡화점

www.google.com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65번 가게를 찾아와서 사람이 많다 싶으면 한번 구경이라도 해보길 바란다. 총 두 차례 방문했는데 가격은 매일 조금씩 변동하지만 65번 과일가게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 금액에 쿨하게 구매한 건 아니고, 망고와 망고스틴을 같이 살 테니 조금 깎아달라고 흥정해서 사 먹었다. 한 식당에서 만난 나트랑 현지인 피셜 관광객 물가로 망고는 2~3배, 망고스틴은 1.5배 정도 더 비싸게 판매한다는데 어쩔 수 없다. 한국보단 훨씬 저럼하니 감안하고 사 먹는 걸 추천한다.

아들내미와 어머니가 같이 일하는 느낌인데 정확히 둘의 관계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열심히 흥정한 후 구매를 확정하면 망고를 먹기 좋게 손질해서 넣어준다.

 

처음엔 이 사실을 모르고 망고를 먹기 위해 롯데마트에서 과도까지 구매했지만, 그 과도는 한국행 비행기를 탈때까지 포장지에서 탈출하지 못했다는 슬픈 사실.

이곳에 두 차례나 방문한 이유는 망고스틴을 하나하나 직접 칼집을 내서 속이 썩은 애들을 빼고 1kg을 맞춰주는 서비스 때문이었다. 망고스틴이라는 게 껍질을 까기 전까지 얘가 맛이 갔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는데, 하나하나 직접 확인을 해주는 모습이 상당히 신뢰가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날 방문 당시 15% 정도의 망고스틴을 버렸었는데, 두 번째 방문에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더니 이번에는 1kg을 사서 1~2개 빼고는 다 맛있게 먹을 정도로 잘 선별해 줬다.

 

망고의 경우에는 상당히 할 말이 많았는데, 잘 익은 걸 달라고 했음에도 설익어서 절반 정도는 버렸다. 마찬가지로 두 번째 날 적극적으로 어필했더니 더 잘 익은애들로 줘서 잘 먹긴 했는데, 망고 철이 아니어서 그런 건지 운이 없었던 건지 태국에서 먹었던 망고에 비해 맛이 없었다. 망고스틴은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는데...

 

우리가 기다리던 중 다른 한국 손님도 방문했었는데 그 손님의 경우에는 잘 익은 망고를 본인이 직접 골라서 사갔는데, 이 글을 읽고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망고를 직접 고르도록 하자. 어차피 비싸게 사주는 만큼 그런 걸로 미안해할 필욘 전혀 없다.

 

잘 익은 망고 구매하는 팁

가격에 상관없이 잘 익은 망고를 구매하고 싶다면 그냥 롯데마트에서 사면된다. 길거리 과일가게 대비 2배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잘 익은 망고를 구매할 수 있다.

 

좀 더 가성비 있는 방법으로는 해가 떠있는 낮에 과일을 구매하는 방법이다. 간밤에 과일들이 익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익어버린 과일부터 판매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밤에 방문하면 잘 익은 애들은 이미 다 팔리고 없기 일쑤이다.

 

마지막으로 굳이 한국인에게 유명한 과일가게 찾아다니지 말고 길 가다가 보이는 가게마다 가격 한 번씩 물어보고 적당하면 그냥 사는 방법이다. 1,000 ~ 2,000원 아끼자고 땀 삐질삐질 흘리는 게 더 기회비용적인 측면에서 손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면서 이야기하는 경험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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