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노포 원조 초량갈비
광안리 조셉바 바텐더님의 추천으로 광안리 찐 현지인 맛집이라는 원조 초량갈비를 소개받아서 냉큼 다녀왔다. 업력이 40년이 넘은 광안리 대표 노포 고깃집인데, 초량동 돼지갈비 골목 느낌의 돼지갈비가 특징이다.
가게 정보
위치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21번길 63 원조초량갈비
영업시간
매일 16:30 - 22:00
매월 1,3주 일요일 정기휴무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한적한 주택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에 들어서기 전에 보이는 외관부터 노포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겨서 먹기도 전부터 맛집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저녁시간을 넘어서 술을 마시기 위해 방문했는데, 평소 저녁 시간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서 웨이팅이 필수인 곳이라고 한다.
외관은 오래된 노포지만 내부는 리모델링을 마쳤는지 깔끔한 편이다.
메뉴는 매우 깔끔하다. 양념갈비와 소금구이 단 두가지에, 된장찌개 정도밖에 없다. 익히 알고들 있겠지만, 메뉴가 단출하다는 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말과 같다.
메뉴판에 원산지 표기가 있는것처럼 양념은 국내산이고, 소금구이는 칠레산이다. 그럼 당연히 양념을 주문해야 할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소금구이가 더 맛있었다.
양념갈비의 맛은 명륜진사갈비의 단짠단짠한 맛보단 조금 심심한 맛이었다. 청주에서 냉삼을 구울 때 찍는 간장양념의 삼삼한 맛이라고나 할까? 고기의 잡내를 없애되 본연의 맛은 해치지 않으려고 하는 느낌이었다.
소금구이의 경우에는 수입산임에도 불구하고 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러운 데다 육즙도 풍부해서 맛있었다. 처음부터 저녁 식사를 위해서 방문했더라면 소금구이를 추가해서 먹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밥이 없으면 고기를 먹지 못하는 일행이 있어서 시레기국을 주문했는데 정말 시골에서 할머니가 끓여준 것 같은 맛이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프랜차이즈의 맛보다는 정감가는 시골 가족밥상의 느낌이 강한 곳이다.
광안리 현지인 맛집 원조 초량갈비 내돈내산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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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었을 땐 그동안 워낙 자극적으로 먹었던 입맛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은은한 단맛 때문에 점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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