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 정도 동거동락하던 정이 있어서인지 가끔 양해를 구하고 히리(A.K.A 갬시키)와 산책을 한다. 같이 있을 때 데려가려고 생각만 했지 정작 귀찮아서 동네 마실만 나가기 일쑤였는데, 가끔 보다 보니 조금이라도 새롭고 좋은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 등산을 갔다.
옆동네 광교산으로.
1. 주차
뭐 주차는 별거 없다. 광교산 공영주차장이 3시간에 천원인가?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 가격은 충분히 지불할 만한 수준이다. 물론 주말의 경우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가 있어 당황하게 되는데, 공영주차장 맞은편 우측길로 올라가면 있는 경기대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경기대 주차장의 경우 예전 방문 당시 3~4시간에 3,000원 정도를 지불했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찾아보니 2시간 기준 2,000원, 4시간 기준 4,000원이다). 경기대에 주차 후 등산로가 경기대 안쪽에서도 이어지므로 굳이 반딧불이 화장실까지 걸어가서 등산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이외에 공원 주위에 있는 식당가나 카페를 사용하면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으니 등산 후 식사를 할 예정이라면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 주차를 하면 쿠폰을 주고, 식사를 하면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이다.
2. 등산
아무튼 주차를 마치고 등산을 시작했는데, 아직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갬시키가 사람을 보고 짓거나 그렇진 않아서 애견등반을 시작했지만, 그래도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조금 긴장했는데 다행이었다.
등산은 중간에 갬시키 물도 먹이고 간식도 조금씩 주면서 설렁설렁 올랐더니 정상(형제봉 기준)까지 한 시간 반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이후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하산하는 데는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세 시간이 넘어가면 주차요금을 더 내야 해서 약간 서두르긴 했지만 뭐 그렇게 험한 산은 절대 아니다.
3. 결론
히리가 15kg~18kg 정도 나가는 중대형 견인데, 못 올라가거나 하는 길은 없었고 큰 무리없이 무사히 등산을 완료했다. 날이 풀리고 사람이 붐비는 날이면 조금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등산하면서 소형견들과 같이 등반하는 분들도 종종 있어서 강아지들 기분전환하기 참 좋은 산이라고 생각했다.
길도 그리 험하지 않고 데크로 잘 되어있어서 등산 초보라고 하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동거견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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