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이라고 하면 '문란하다', '불청결하다' 등 안 좋은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매독이나 임질 같은 대중에 인식에 걸맞은 병도 있지만, '헤르페스' 등과 같이 성관계와 무관한 성병도 존재한다.
헤르페스란
헤르페스는 1형과 2형, 3형으로 분류되는데 입술에 포진이 올라오면 1형, 성기에 올라오면 2형, 그리고 흔히 수두라고 불리는 대상포진이 3형에 해당한다. 참고로 1형의 경우 전 세계 인구의 40~60%가 감염률을 보이는 흔한 질병이다.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간단한 접촉으로도 상대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기에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체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여 몸에 잠복해 있다가 발현하는 특성상 억제는 가능해도 완치는 불가능한 질병이다. 이 때문에 한 번 감염되면 거의 평생 보균자로 살면서 감염을 전파하게 되는지라 감염전파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1형이라고 해서 입술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1형이 발현한 상태에서 상대방의 성기에 접촉하게 되면 2형이 아니더라도 성기에 1형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남자 성병 검사방법
아무튼 본인도 입술에 1형 헤르페스가 감염된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병 검사를 받아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총 세 종류의 병원을 다녀왔는데, 필자처럼 괜히 이곳저곳 기웃거리지 말고 처음부터 비뇨기과에 가서 검진받는 것을 추천한다.
1. 내과
비뇨기과에 방문하는 것은 뭔가 어렵고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고민을 하던 찰나에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내과에서 검사가 가능하다는 글을 작성한 것을 발견하고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사는 실패했다. 내과전문의셨던 의사분은 20년 경력에 성병 검사를 하러 온 사람이 내가 처음이라는 말씀과 해당 검사를 진행했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검사결과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다른 병원을 추천해 주셨다. 설명을 들어보니 검사를 해주는 내과도 있을 듯 하지만 그런 곳을 찾느라 시간낭비하느니 비뇨기과에 가는 게 현명하다.
2. 산부인과
본인만 검사를 해서 될 일이 아니라 상대방도 함께 확인을 해보아야 했기 때문에 산부인과에도 문의를 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당연하게 검사가 가능했지만, 남성의 성병 검사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내과 선생님과 비슷한 이유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마 산부인과 의사 경력에 남성이 성병검사를 하러 방문한 것이 처음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3. 비뇨기과
결국 비뇨기과에 방문해서 무사히 성병검사를 받았다. 성병 검사라고 단순히 지칭하기에 별게 없을 줄 알았는데, 기본 종합검사에서부터 바이러스별 정밀 검진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본인의 경우 헤르페스가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기본검사 + 헤르페스'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는 일반적인 소변검사였고 결과는 2~3일 뒤에 받아볼 수 있었다. 헤르페스 검사의 경우 바이러스가 발현되어 있을 때만 검사를 통해 검출된다고 하니 이점 꼭 참고하길 바란다.
P.S 비뇨기과에 의외로 사람들이 많더라. 부부 동반으로 오신 분들도 계시고, 어린 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방문하기도 했으며 앳되어 보이는 커플도 눈에 띄었다. 뭔가 비뇨기과 하면 성스러운 기분이 들어서인지 뭔가 금단의 영역 느낌인데, 어떤 문제가 있다면 당당하게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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