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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솔직한 리뷰/아무거나

새로 먹은 술 리뷰 - 아사이 생맥주캔, 우곡생주

편의점이나 마트에 갔다가 신기한 술이 보면 구경을 하는 편이다. 물론 비싼 술을 다 사는 건 절대 아니고, 적당한 가격에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주류는 구매를 해서 직접 먹어본다.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사이 생맥주캔은 궁금해서 샀고, 우곡생주는 이벤트를 하길래 이마트에서 구매했다.

 

1. 아사이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생맥주와 캔맥주의 차이가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방부제 등등의 유무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생맥주캔이라는 말이 잘 이해되지는 않았다. 짐작하기로는 생맥주의 맛을 캔맥주에서 구현한다고 하는데, 한국 맥주에 익숙해진 입장에서는 '글쎄...?'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요런 식으로 생겼는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캔 뚜껑이 통째로 뜯어져서 캔을 술잔처럼 활용해서 술을 먹는 방식이다. 물론 특수처리를 했는지 뚜껑이 떨어진 단면은 일반 알루미늄 캔처럼 날카롭지 않았다.

 

앞서도 말했다시피 품질유지기한이 1년이나 되는데, '생맥주와 캔맥주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새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온도조절을 잘못했는지 거품이 넘칠 정도로 풍부하게 나왔다. 맛 관련해서는 정말 이게 생맥주(?) 여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일반 아사이 캔에 비해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긴 했다.

 

기존에 탄산 가득한 호프집 카스 생맥주 같은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은 절대 아니고, 목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그런 맥주맛이다. 맛없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편의점 기준 4,500 원, 할인 없음) 그냥 다른 세계맥주를 선택하련다.

2. 우곡생주

배상면주가에서 나온 술인데, 아직 시중에 완전히 풀린 것 같지는 않고, 점점 인지도를 높이려고 마트 등에서 이벤트를 하는 것 같다. 알다시피 '느린마을 양조장 = 배상면주가' 이므로 특유의 탄산이 약하고 달달한 맛이 기대되는 주류였다.

 

프리미엄 생탁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단 쌀과 누룩 등은 모두 국산을 사용한 막걸리다. TMI를 약간 알려드리자면 막걸리를 전통주로 판매하지 못하는 이유가 대부분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 고로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원소주도 국산 재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뒤에 간단한 소개글이 있는데, 이런 배경을 갖고 만들어진 술이 우곡생주라고 한다.

 

요런 느낌인데, 영상으로도 보이지만 정말 술이 걸쭉하고 진한 느낌이다. 실제로 도수도 시판용 막걸리보다 있는 편이고, 맛 또한 진한 콩물 같은 진한 고소함이 느껴지는 맛이다.

 

도수가 꽤나 높기에 처음에는 멈칫했는데, 걸쭉한 맛이 중독성이 있어서 다 먹고 매우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에 지나가다가 보이면 우곡생주는 꼭 다시 사서 먹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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