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전포여관 - 용인 보정점

누리에뜰 뒤편 술집골목에 새로운 술집이 생겨서 기웃거려 봤다. 붉은색 조명에 약간 홍콩(?) 느낌 나는 곳인데, 설명을 보아하니 뉴웨이브 한식 주점이라고 해서 당황했다.

 

보시다시피 붉은색 조명인데, 내부에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단체석이라고 해봤자 2테이블을 붙여서 앉는 것 정도만 가능해 보였으니 갈 의향이 있다면 4인 이하로 가는걸 추천드린다. 사실 덩치 있는 남자들이라면 4인도 좁을 듯...?

식당의 부제가 한 끼 식사도 가능한 주점이라고 되어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비싼 건지는 모르겠지만 안주들이 전체적으로 저렴한 느낌은 없다. 가볍게 곁들여 먹는 안주라기보단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 느낌이 강했다.

 

인쌩맥주에서 그나마 먹을만했던 육회안주가 없어져서 아쉬웠는데, 육회비빔밥이 있길래 냉큼 주문했다. 강원도에서 파는 꼬막비빔밥마냥 밥은 이미 양념에 비벼진 상태였고, 육회도 해동이 잘 돼서 나왔다(이런 곳에서 한우암소 생 육회를 바라는 건 무리데스..).

 

22,000 원으로 가격이 저렴하진 않게 느껴지지만 육회비빔밥 1인분에 12,000 원 정도 하는 걸 감안하면 1.5인분 정도의 양이니 뭐 술집인플레 감안해서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기본안주는 뻥튀기를 준다. 해보진 않았지만 당연히 리필은 될 것 같고, 아무튼 기본적으로 이십 대 초반 친구들이 많이 찾는 거리이다 보니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처럼 내가 익숙해져야 한다.

 

다음에는 저녁을 먹지 않고 저녁을 겸해서 한번 더 방문해보고 싶은 술집이다.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현로 8-20 113, 114호 전포여관 보정점

 

영업시간
매일 16:30 - 03:00 연중무휴

 

화장실

금별맥주, 노가리슈퍼, 88포장마차와 같은 빌딩 화장실

이른 시간엔 나름 정리되어 있지만, 술 마시는 시간엔 취객들로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