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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용인 죽전

[프랜차이즈]보배반점 용인죽전점(feat. 공깃밥 무제한)

카페거리에 있던 편백찜 집이 사라졌다. 사실 지나갈 때마다 안을 들여다보면 손님이 거의 없어서 예상되는 결과이긴 했는데, 그 자리에 중국집이 생기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뭔가 카페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달까?

 

그래서 처음엔 중국퓨전 술집인가(?) 했는데 그냥 말 그대로 프랜차이즈 중국집이었다. 이미 다른 동네에는 많이 자리 잡은 보배반점이 그 주인공이었다.

 

배달로도 주문해서 먹어보고 직접 방문해서도 먹어봤는데, 일단 배달은 전속 배달부들이 아닌 대행사를 이용하다 보니 면이 불어서 도착했다. 뭐 이건 가게 잘못이 아니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찹쌀 탕수육은 면이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맛이었던 게 인상 깊었다.

 

내부는 이런 식인데, 4인 테이블 기준 8개 정도가 자리 잡고 있다. 고량주 병들로 인테리어를 해놔서 그런지 무슨 홍콩반점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메뉴는 그냥 흔한 중국집 메뉴인데, 요리류가 다양하진 않다. 맛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까다로운 메뉴들은 일부러 제외한 느낌?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간이 키오스크로 하는데, 결제까지 테이블에서 가능하다. 주류를 계속 마셔야 해서 결제가 불편하다면 따로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나갈 때 한 번에 결제하는 것도 가능한 걸로 보인다(우리 앞 아저씨들이 그랬음).

 

기본 반찬이 나오고,

 

짜장면과 잡채밥 등장. 배달로 먹었을 때는 불어서 아쉬웠다고 했지만 가게에서 먹을 때는 면이 불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짜장면 먹고 싶다'라는 생각을 정확하게 충족시켜 주는 맛이다.

 

잡채의 경우에도 기존 한식 잡채가 아닌 중국집에서 잡채밥을 주문했을 때 예상하는 기름에 절이듯이 볶아진 그 잡채밥이 맞다.

 

홀에서 먹으면 무려 공깃밥이 무료이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되고 다 먹은 짜장면&짬뽕에 밥을 살짝 말아먹으면 만족도가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사료된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나가는 길에 커피 자판기가 있다. 밀크커피가 아니라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는데, 얼음컵도 있어서 아아도 먹을 수 있는 훌륭한 후식이었다.

 

멀리서 찾아와서 먹을 만큼 맛이 특별하다거나 가성비가 엄청나진 않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 특별한 중국음식을 파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합리적인 가격에 일정 수준 이상의 손님들이 원하는 맛을 정확히 구현한 곳이다. 아무래도 중국집 프랜차이즈라는 게 좀 생소하긴 한데, 오히려 이런 블루오션을 잘 노린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12-13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화장실

가게 내부에 있고 매우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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