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식사를 고민하던 중 국내 최초 숯불을 사용하는 고기 무한리필 식당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어서 큰 고민 없이 한번 방문해 봤다.
가게가 건물 2층에 있어서 건물 사진은 특별히 찍지 않았다. 주차의 경우 점심시간과 18시 이후로는 가게 뒤편 갓길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건물 지하주차장은 지정주차라 주차가 어렵고 가게 앞 대로주차도 경쟁이 치열한 점 참고하시길.
일단 가게 자체는 신생 가게답게 매우 깔끔했다. 좌석도 많이 있어서 웬만한 단체손님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듯하다. 나중에 들은 지인의 말에 따르면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벌써부터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단다.
일단 가격은 이렇다.
반찬은 따로 서빙해주시지 않아서 먹고 싶은걸 직접 셀프바에서 갖고 가면 된다. 공깃밥도 무료인 점이 참 좋았다.
고기의 경우 위 아홉 개 메뉴 중 원하는 걸 말하면 직접 가져다주신다. 껍데기와 막창과 같은 특수부위만 따로는 주문이 불가능하고 주 메뉴와 함께 주문하는 것만 가능하다. 이외에 음료가 제로음료가 5~6종이나 구비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주의사항을 한번 숙지하고,
따끈따끈한 숯불에
삼겹살과 함께 기다리는 동안 먹을 소시지를 올렸다.
당연히 수입산 돼지고기지만 해동을 잘해서 그런지 고기의 질이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주중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서비스로 주시는 된장찌개가 갑자기 등장했다. 오후 세시까지(?) 방문하면 주시는데, 통감자가 들어있어서 감자와 함께 국물을 먹으면 소주 두세 병은 순삭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아쉽게도 차를 가져가서 술은 마시지 못했다.
열심히 고기를 익혀서 와구와구 먹기 시작했다. 고기의 맛은 물론 국내산 생삼겹 전문점과 비교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가격을 고려했을 때 일반 수입산 돼지고기에 비해선 훨씬 맛있는 맛이다.
삼겹살을 추가해서 먹고 돼지갈비도 추가해서 다시 굽기 시작했다. 다시 봐도 고기의 질이 절대 나쁘지 않다.
틈틈이 야채도 섭취하고
잘 익은 돼지갈비를 흰쌀밥에 올려서 허겁지겁 흡입했다. 돼지갈비의 양념이 진하지 않고 심심해서 오히려 다른 반찬과 어울려 먹기 좋았다. 물론 최고의 조합은 당연히 흰쌀밥.
마지막으로 닭갈비를 추가해서 먹었다. 너무 배가 부른데 돼지갈비도 좀 더 먹고 싶어서 따로 말씀드리니 다행히 한가한 시간이라 그랬는지 닭갈비 + 돼지갈비를 준비해 주셨다.
최후의 만찬 익히는 중
새 가위라서 그런지 몰라도 잘 들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고기 굽는 도구들
둘이서 배 터지게 먹고 음료수까지 시켰는데도 사만 원이 넘지 않는 돈이 청구됐다. 이 정도면 고기가 종이 씹는 질감만 아니면 재방문 의사가 100%인데 하물며 고기의 질까지 나쁘지 않아서 재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오픈 초기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인근 명륜진사갈비에 비교해서도 돼지갈비를 제외한 모든 고기는 화로상회가 더 좋았고 돼지갈비도 명륜진사에 비해 엄청 떨어지는 맛이 아니다.
다음에 식비가 부담 가거나 고기가 배 터지게 먹고 싶은 날이면 무조건 재방문할 예정이다. 물론 그때는 차를 어떻게 해버리고 소주도 한잔 해야겠다. 술을 마시지 않은 것만 빼면 매우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현암로 139 가동 202호
영업시간
수요일 - 월요일 11:30 ~ 22: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화장실
식당 외부 빌딩 화장실. 깨끗한데 협소해서 기다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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