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l 솔직한 리뷰/식당

[프랜차이즈]세븐패티버거 죽전점 - 미국 그 잡채의 맛

전날 술을 잔뜩 먹고 골골대던 중에 해장에 대한 고찰을 시작했다. 경험상 해장은 크게 얼큰파 느끼파로 나뉘는데 본인은 느끼파에 속한지라 짜장면과 햄버거를 고민하던 중 햄버거로 결정하고 세븐패티버거를 주문했다.

 

카레클린트라는 카페 옆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버거집이다. 여담이지만 카레클린트가 원래 가구 전시 겸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어서 네이버 리뷰를 작성하면 가구에 대한 선택지가 나와서 당황한 기억이 있다. 아무튼,

내부는 이렇다고 하는데 배달로 주문해서 잘 모르겠다. 상당히 힙한 느낌이다. 우리나라 햄버거집스럽지 않은 느낌?

햄버거 배달이 도착했다. 시그니처인 패티 7장짜리 버거와 새우버거, 그리고 해쉬브라운은 리뷰 서비스.

보기만 해도 혈관에 기름이 끼는듯한 무시무시한 비주얼의 세븐패티 버거다. 먹고 나서 알게된건데 버거 번 사이에 패티와 체다치즈밖에 없는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육즙은 넘치다 못해 흘러서 자칫하면 버거번이 흐물흐물해질 지경이다.

 

한입 먹은 순간 텍사스 한복판에서 미국치즈버거를 먹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한국인인지라 두 입정도 먹고 든 생각은 '혼자서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었다. 양도 양이지만 느끼함이 상상을 초월한다.

새우버거의 푸른색 채소가 어찌나 반가워 보이던지... 소스가 조금 부실하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육즙 때문에 세븐패티 버거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버거번 자체가 맛있어서 햄버거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곳이다.

 

메뉴는 이러한데, 솔직한 마음으로 패티 7장은 좀 심하고 트리플 패티에 구운양파를 추가하던지 레투스 어니언 버거에 패티를 한두 장 정도 추가해서 먹는 걸 추천한다. 한국인 입맛에는 채소가 좀 씹혀야 한다는 걸 알게 해 준 고마운 곳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