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한 뒤로 집 근처 마실을 종종 다니고 있는데, 같이 운동하는 지인이 강력하게 추천한 고깃집이 눈에 띄어서 걷다 말고 저녁을 먹으러 입장했다.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정든로14번길 2
영업시간
매일 17:00 ~ 23:00
동네 맛집으로 소문나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저녁 피크시간에는 자리가 없어 웨이팅을 해야 한다. 직접 담근 묵은지를 전면에 내세운 게 눈에 띄는 집이다.
주차의 경우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10대 정도 수용이 가능해 보인다. 동네 맛집인데도 주차장이 있는건 꽤나 인상적.
내부는 꽤 넓직하다.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벽 우측에도 따로 자리가 있을 정도니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다만 기본 8인석 배치에 가림막으로 분리하는 구조라서 의도치 않게 모르는 사람과 합석한 기분이 드는 단점이 있다.
연기를 바로 빨아들이는게 아니라 천장에서 흡기하는 구조인지라 내부가 화생방처럼 뿌연 게 단점이다. 삼겹살 기름으로 가득 차다 보니 전체적으로 모든 게 미끄럽다. 바닥이 특히 미끄러우니 주의하자.
요즘 흔히 보기 힘든 돌판에다가 고기를 굽는다. 그래서인지 판이 달궈지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처음 고기를 먹기까지 상당한 기다림이 요구된다. But, 돌판인 만큼 고기가 잘 타지 않는 장점도 있다.
김치는 대문짝만하게 자랑한 대로 맛있게 잘 익어 보이는 묵은지다. 국내산이어서 그런지 고기추가 시에만 김치가 리필되며, 다른 반찬은 언제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고기는 때깔이 괜찮다. 중간중간 비게가 대부분인 부위도 있지만 삼겹살이라는 부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굽다 보니 뭔가 김치 두루치기를 먹는듯한 맛이 나지만 김치가 상당해서 그건 그것대로 별미처럼 느껴진다. 된장찌개가 단돈 천 원이기 때문에 1인 1 찌개에 공깃밥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단골 아저씨들은 다 그렇게 먹고 있다.
볶음밥은 손님이 직접 볶아먹는 시스템인데,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다. 돼지기름에 구은 묵은지에 쌀밥 한 숟가락 먹는 게 개인적으로 더 맛있는지라 앞서 말한 대로 1인 1 된장에 공깃밥 먹는걸 더 추천한다.
삼겹살 자체가 싼 편은 아니지만 묵은지 값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그럭저럭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 요즘 워낙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점도 있다.
음식 자체는 괜찮은 맛집이 확실한데, 환기 문제로 인한 화생방 시스템과 미끄러운 테이블과 바닥 등이 감점 요소인 곳이다. 털털한 성격이라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방문해 보시는 걸 강추!
'식당 > 용인 죽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맛집]죽전 보정 카페거리 족발 막국수 맛집 추천 - 보정족발 (1) | 2024.03.26 |
---|---|
[프랜차이즈]니뽕내뽕 죽전보정점(feat. 크림리조또) (0) | 2024.03.25 |
[프랜차이즈]세븐패티버거 죽전점 - 미국 그 잡채의 맛 (0) | 2024.03.17 |
[경기도 밥집]참바지락칼제비 - 단국대 인근 칼제비(feat. 웨이팅) (1) | 2024.03.14 |
[경기도 식당]스시율 - 보정 카페거리 가성비 스시(feat. 친절) (0) | 2024.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