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코엑스에서 노는 겸 소노펠리체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아재 입장의 리뷰인 만큼 예비신부들의 보는 면이 다를 수 있는 점 미리 양해를 구하며,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현실적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7길 22 도심공항터미널 3층
봉은사역 & 삼성역에 내려서 코엑스로 들어오면 연결됨
일찍 도착해서 코엑스에서 좀 놀다가 입장했는데 공항타워와 공항 터미널은 다른 건물이니 헷갈리지 않길 바란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웰컴티를 주는 바가 있다. 주스와 커피 등을 제공하는데 음료를 소지하고 식장은 입장이 불가하다.
한편에서 노래도 직접 불러주시고 끊임없이 클래식을 연주해 주신다. 신랑과 신부의 추억을 확인할 수 있는 포토라인이 큰 화면에 비치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꽃도 전부 생화로 장식된 걸 보니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 보인다.
식장이 층고가 높긴 하지만 천장이 세모꼴이라서 조금 답답한 느낌도 준다. 연회장이 있는 아래층은 광활한데 식장은 조금 협소한 느낌도 드는데, 실제로는 좌석이 많아서 상당히 많은 수를 수용할 수 있다.
신랑 신부 입장이 특별한데, 신랑과 신부가 손잡고 계단을 한 칸씩 올라간다. 그래서인지 하객들은 식이 시작하기 전에 무조건 입장해야 하고, 예식이 시작되고 나면 입장이 끝날 때까지 아래층에서 대기해야 한다.
아랫층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꽤나 아름답기 때문에 미리 찍사 친구들을 대기시키는 걸 추천한다.
일정 상 예식을 다 보지 못하고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곳은 식이 시작한 후에 식당에 입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이 14시에 시작한다면 14시 이전에는 출입을 막다가 14시부터 출입이 가능하다. 미리 가서 밥을 먹고 식을 보는 게 제한된다.
코스메뉴지만 메인 디쉬를 제외한 애피타이저 등은 자리에 미리 준비되어 있다. 인원에 맞게 좌석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입장순서이기 때문에 다수의 인원이 다 같이 입장하는 경우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애피타이저는 애초에 차갑게 먹는 음식들 위주라서 맛있게 먹었는데 스테이크와 새우는 조금 아쉬웠다. 식은 건 아니지만 미리 익힌 걸 데워서 오는 느낌이라 고기 자체가 질기고 새우도 퍽퍽했다.
의외였던 건 잔치국수가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거다. 국물과 면을 따로 줘서 면이 불지도 않고 적당히 심심한 국물이 꽤나 취향저격이었다. 음료는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고 직원분들에게 말씀드리면 가져다주시는 시스템이다.
요즘 들어 결혼식을 갈 때마다 느끼지만 뜨끈한 갈비탕이나 소고기전골에 밥 한 공기 뚝딱 하는 식장밥이 더 맛있는 건 나이가 들어서 입맛이 변한 탓인 걸까?
예식장의 압도적인 크기(층고 때문에 더 그렇게 느낌)와 화려한 장식에 비해 음식은 그저 그랬다. 하지만 신부님들은 사진이 무척 잘 나와서 만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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