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한강에서 나들이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먹자골목으로 향했다. 원래 방문하려던 식당이 있었는데 한강에서 주전부리를 과하게 섭취하는 바람에 소화가 되지 않아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술집을 찾다가 우정포차를 발견했다.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9길 42 1층 좌측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19:00 ~ 05: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원래 삼겹살을 팔던 식당이었다고 하는데 최근 포차로 업종을 변경한 따끈따끈한 신상 포차다.
그래서인지 식당 테이블마다 고기를 굽는 버너가 있다. 고깃집으로 장사를 하던 곳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기름기가 있어서 그렇게 깔끔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집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니,
바로 월,화,수,목 소주가 3,000원!!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4,000원만 해도 엄청난데 이곳은 한술 더 떴다. 거의 반값에 소주를 즐길 수 있는데 조금 덜 깔끔하면 어떠하리?
메뉴는 보통 실내포차 술안주 메뉴들이다. 소주가 삼천원인데 못 먹을 정도만 아니라면 안주 is 뭔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처음 방문한 곳이라 포차의 음식이 걱정될 때는 마른안주 위주로 시키면 실패하기 어렵다.
기본안주로 주신 마요콘은 치즈가 없어서 콘치즈가 되지 못했다. 뭐 모두가 아는 딱 그 정도의 맛.
생각보다 삼겹 두부김치의 비주얼이 괜찮아서 놀랬다. 고기는 그냥 냉동 삼겹살인지라 조금의 냄새가 나는 건 당연했지만 김치가 맛있게 잘 볶아져서 두부와 함께 먹기 좋았다. 하얀 쌀밥 한 숟가락이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결국 참지 못하고 공깃밥을 하나 시켜서 싹싹 긁어먹었다. 소주는 세병 넘게 먹은 것 같은데 이렇게 먹고도 3만원이 채 안 나온 신기한 계산서를 받았다.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면 완전 초 가성비로 느껴진다.
아무튼 간단하게 술한잔 하거나 거하게 먹은 뒤 2~3차로 방문하기 딱 좋은 실내포차다. 특히나 평일이라면 소주 특가세일을 잘 노려보도록 하자. 돈 쓰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Real 솔직한 리뷰 >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술집]잠실 새내 먹자골목 홍콩 감성 중식 술집 - 삼계주류 본점 (1) | 2024.04.24 |
---|---|
[경기도 밥집]광주 곤지암 화담숲 점심 추천 육개장 막국수 맛집 - 동동국수 본점 (1) | 2024.04.24 |
[전주 여행]객리단길 데이트 염통 닭꼬치 맛집 노점 - 객사 Feel 꼬치네 (1) | 2024.04.22 |
[전주 여행]한옥마을 길거리 간식 바게트버거 생과일주스 - 길거리야 본점 (0) | 2024.04.21 |
[전주 여행]객리단길 수제버거 피시앤칩스 수제맥주 - 걸프델리마켓 (1) | 2024.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