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쁘리덤~ 을 외치며 반백년만에 서울에 방문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기 전부터 안간지 오래된 동네였는데, 추모 겸 돌아다니는데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보아하니 사고 이전으로 회귀한 게 아닌가 싶었다. 여하튼 음주가무를 하러 온 게 아니므로 식당을 찾아 나섰다. 브라질 전통 바비큐 슈하스코(이하 남미 고기 무한리필 뷔페).
위치
서울 용산구 보광로 118 2층 (이태원동, 한신빌딩)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이태원역 3번출구에서 200m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한신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긴 한데, 오히려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아.
이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렇게 나무로 된 커다란 문이 반겨준다. 옛날 글을 보면 이 위치가 아닌것 같은데, 이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내부가 엄청 깔끔해서 흡족했다.
다양한 종류의 BBQ 고기를 한점한점 돌아다니면서 썰어주신다. 주문의 경우 비싼 것에서 싼 것으로 주문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더 고가의 메뉴로의 변경은 가능하므로 양이 부담스럽다면 9컷이나 14컷을 주문한 후에 더 먹고 싶으면 변경요청을 하면 된다. 물론 본인의 경우 처음부터 무한리필로 시작한 건 안 비밀.
실내는 깔끔하고 널찍하게 자리가 배치돼서 가족끼리 방문하는 손님들도 많았다.
꽤나 다양한 종류의 곁들임 채소들이 있었고, 한편에는 조리된 고기음식들도 몇 있었으나 BBQ를 먹기 위해 손도 대지 않았다. 샐러드 중에서는 당근 라페와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몇 번이고 리필해서 먹었다.
먹던 접시에 계속 고기를 받아먹어서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일단 고기의 육향을 가리기 위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짠맛이 강했다. 평소에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고기는 순서대로 나오지만, 중간중간에 더 먹고 싶은 부위를 요청드리면 바로바로 구워서 가져다주시니 무한리필의 맛을 즐기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안창살과 치맛살이 맛있었는데, 삼겹살이 나왔을 때는 너무 배가 불러서 맛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니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창 유튜브에서 슈하스코를 주제로 많은 영상이 있어서 궁금했는데, 한번 방문해 보고 궁금증이 싹 해소됐다. 사장님이 생긴 건 무뚝뚝해 보이지시만 매우 친절하시고, 주방에서 직원들과 노래도 부르는 등 흥이 넘치시니 이점 유의하길 바람. 다만 빵에 추가요금이 있고 탄산음료가 3,000원인 점은 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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