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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솔직한 리뷰/식당

[경기도 밥집]용인 죽전 점심 모임 추천식당 - 청담샤브(feat. 무한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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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 정도 누나와 점심을 함께하고 있는데 보통 누나가 먹고 싶은 종류의 음식을 먹곤 한다. 이번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월남쌈 집을 열심히 검색하더니 런치세트 기준 가성비가 훌륭한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2469번길 156(스타벅스 용인보정DT 맞은편)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연중무휴)
라스트오더 20:30

차량돌진사고로 화제가 됐던 스타벅스 용인보정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 주유소가 많아서 거의 지역 최저가로 주유할 수 있는 만큼 차를 타고 방문하는 김에 주유도 함께 하면 일석이조다.

 

사실 위치가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방문하기에는 후미진 곳이라 웬만하면 차를 타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대신 스크린골프장이 3~4층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주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방문 시 주차는 2시간 30분 무료라고 안내받았다.

이곳이 죽전, 수지인근 중년층에게 점심 모임 장소로 인기가 많은 가장 큰 이유가 점심특선의 가격이다. 웬만한 국밥도 만원을 훌쩍 넘는 고물가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1인에 14,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무한리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론 고기는 기본 메뉴에 비해 적지만, 야채를 통한 월남쌈을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육수의 경우 맑은 육수와 얼큰한 육수가 있는데 반반도 가능하다.

 

실내는 매우 넓고 깔끔하다. 다만 식탁 사이의 간격이 좁은 편이라서 옆 테이블의 말소리가 다 들리는게 단점이다. 또한 리필 음식을 셀프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소란스럽고 정신없을 수도 있으니 이점 고려하길 바란다.

월남쌈 채소는 물론이고 샤브샤브에 넣어 먹는 야채들도 모두 무한리필이다. 뿐만 아니라 샤브샤브용 볶음밥, 칼국수, 만두, 수제비, 라면사리 등도 모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14,000 원 이란 가격이 가성비 넘치는 가격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야채만 해도 충분한데 맞은편에는 간단한 분식도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떡볶이와 튀김류, 탕수육이 따듯하게 준비되어 있고 요거트와 타고, 순두부 등 후식류 음식도 있다.

 

객관적으로 타코는 그냥 사워소스만 맛보면 되고 다른 분식 음식들은 여느 뷔페들과 비교해서 꿀리지 않는 훌륭한 퀄리티였다. 요거트와 순두부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다.

우리는 반반육수로 주문했는데 맑은 육수는 조금 싱겁고 얼큰 육수는 좀 짜서 둘이 조금씩 희석해서 먹으니 간이 딱 맞았다. 육수 리필도 종류에 관계없이 셀프로 가능하므로 맑은 육수로 주문한 뒤 얼큰 육수를 조금씩 넣어 기호에 맞게 먹는 걸 추천한다.

 

월남쌈으로 건강하게 배를 채운 뒤 칼국수와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해치웠다. 이 때는 반반 용기가 좀 유용했는데 한쪽에서는 칼국수를 끓이고 한쪽에서는 볶음밥을 만들어서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기기 좋았다.

 

칼국수의 경우 육수가 잘 우러나와서 그런지 팔아도 될 만큼 맛있었고 볶음밥도 맛있었는데 다만 밥에서 오래된 냄새가 나서 점수가 깎였다. 그래도 볶아서 먹으니 냄새가 가려져서 맛있게 먹긴 했는데, 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꼭 확인하고 볶길 바란다.

 

너무 헤비하지 않고 적당히 배를 채우면서 점심 모임을 진행할 곳을 찾는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그나저나 너무 유명해져서 가격이 오르면 안 되는 만큼 방문하시는 경우 꼭 먹을 만큼만 가져와서 음식을 남기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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