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거리 맞은편 술집 골목에서도 외진 구역에 새로운 술집이 생겼다. 사실 이자카야 전에도 계속 다른 술집이었는데(이 블로그에도 망한 그 술집 리뷰가 있다는...) 이번에 이자카야로 바뀌고 나서는 장사가 꽤 잘 돼서 괜히 더 방문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소주를 6,000 원에 판다는 충격적인 루머에 자체적으로(?) 불매를 하다가 맥주만 6,000 원이고 소주는 5,000 원이라는 희소식이 들려서 바로 방문했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현로 8-20 121호, 122호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
라스트오더 01:10
통창이 열려있어서 꽤나 개방감이 좋은 곳이다. 물론 맞은편 뷰는 다른 술집뷰이지만 그래도 답답한 것보단 훨씬 낫다.
실내에 테이블은 총 8개밖에 없고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단체로 앉기에도 무리가 있다. 사실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단체로 와서 시끄럽게 떠드는 술집의 느낌이 아니기도 하다.
여타 이자카야처럼 다양한 메뉴를 파는곳은 아니다. 그만큼 요리 하나하나에 사장님이 열과 성을 다하시는 게 느껴지고 맛도 훌륭하다. 개인적인 추천메뉴는 치킨난반과 탄탄나베다.
일단 기본안주로 나온 감자사라다에 생맥주 한잔으로 시작했다. 기본안주 자체도 다른 식당에서 파는 것 같은 맛이라고 하면 조금 오바이려나? 아무튼 리필이 되니 요 녀석과 함께 술 한잔하고 있으면 곧 주문한 메뉴가 나온다.
사시미와 탄탄나베가 나왔다. 사시미는 잘 숙성된 이자카야 느낌의 회였지만 냉정히 말해서 다른 이자카야와 다른 특별함은 없었다. 그래도 안키모와 도미는 글을 쓰는 지금 생각나는 거 보면 익숙해서 그렇지 맛있을지도...?
나베류는 진짜 진하고 맛있는 맛이다. 매콤하니 소주가 절로 들어가는 매우 바람직한 맛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모츠나베도 먹었는데 불고기 전골 느낌의 국물맛이 아주 훌륭했다.
귀여워서 찍어봤는데 사장님이 만드신 게 아니라 손님들이 바 좌석에서 술을 마시면서 만들어서 올려놓으셨다고 한다. 군데군데 자그마한 미니어처가 있어서 그런지 위화감 없이 일부러 한 인테리어처럼 느껴졌다.
나베의 하이라이트는 라멘이었는데 직원분이 가져다주신 사진을 찍는 걸 깜박하고 바로 냄비에 부어버렸다. 사리를 주문하면 그냥 삶아서 주시는 게 아니라 주문한 나베의 국물에 라멘 면을 직접 삶아서 가져다주신다.
국밥의 토렴 같은 느낌인데 그래서 진짜 얼큰한 국물의 탄탄멘을 먹는 것과 같은 만족감을 받았다. 다음에 가면 무조건 라멘 사리는 두 개 추가할 거다. 두 명에서 가도 두 개 해서 먹길 강력히 추천한다.
네이버 리뷰 이벤트를 한다고 말씀드리면 맛있는 하이볼도 한잔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뭔가 돈 받고 광고를 하는 것 같은데 이거 빼고 다 내 돈 내고 사 먹은 점 확실히 밝히며, 분위기 있게 한잔하는데 음식이 맛있었으면 좋겠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다만 음식 가격이 싸진 않다.
'식당 > 용인 죽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식당]보정동 카페거리 국내산 급랭 냉삼 추천 - 돈쥬르 (1) | 2024.06.13 |
---|---|
[경기도 식당]보정 카페거리 인도커리 점심 추천 - 갠지스 보정점 (0) | 2024.05.21 |
[경기도 밥집]용인 죽전 점심 모임 추천식당 - 청담샤브(feat. 무한리필) (1) | 2024.05.08 |
[경기도 맛집]보정동 죽 카페거리 1등 한우 곱창 맛집 - 황소곱창 (2) | 2024.04.25 |
[프랜차이즈]옛날 시장 통닭 보정 카페거리 2차 - 또봉이 통닭 직영점 (0) | 2024.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