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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솔직한 리뷰/식당

[경기도 식당]미금 소주가 당기는 불맛 매콤 야채곱창 - 하나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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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매번 비슷한 곳에서 만나 반주를 하다 보니 이번엔 다른 곳에서 소주를 마셔보자는 생각으로 의기투합했다. 사실 죽전이나 미금이나 차로 5분 거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동네를 떠났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술집 탐방을 시작했다.

 

처음엔 숙성회 무한리필로 유명한 물고기자리를 가려고 했지만 예약을 미리 하지 않아서 패스하고 정처없이 걷다가 외곽 쪽에 보이는 야채곱창 간판에 홀린 듯 입장했고,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술자리를 가졌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144번길 22 102호(미금역 먹자골목)

영업시간
수요일 - 월요일 16:00 ~ 03: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라스트오더 02:30

 

창문이 시원하게 열려서 날이 좋으면 야장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점이 높은 가산점을 줬다. 가격 또한 돼지곱창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늦게까지 영업하는지라 술자리의 시작이 아니더라도 안주삼아 2~3차로 오기에도 매우 훌륭한 장점이 많은 곳이다.

일반 곱창 이외에도 로제곱창과 짜장곱창이 있는데 소주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으로 주문했다. 야채곱창은 순대가 없는 버전이고 알곱창은 곱창만 듬뿍 들어가 있는 버전이라고 하는데, 반반도 가능하기 때문에 친구를 위한 야채순대곱창과 알곱창을 1인분 씩 총 2인분 주문했다.

보시다시피 2인분인데도 상당히 양이 많았다. 맛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다보니 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맛을 좀 더 설명하자면 흔히 야채곱창 하면 연상되는 딱 그 정도의 맛이다. 

 

좌석이 많지는 않고 단체석도 따로 없어서 소수정예로 방문하는걸 추천한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대리석 테이블이라고 하시는데 좀 끈적끈적한 편이다. 다들 남은 소주를 뿌려서 닦곤 하시는데 다이소에 기름때 제거용 세제를 꼭 사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저렴한 생맥주 덕분에 배가 불러서 무료 볶음밥은 먹지 못했다. 하지만 무료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더 좋아져서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었다. 우동의 경우에는 적당이 칼칼해서 국물안주 삼아 먹기 좋았다.

 

곱창을 좋아하는데 소곱창의 기름 자욱한 느낌이 싫다면 야채곱창을 한번쯤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언제부터 곱창이 고급 식자재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화사 때문에...?) 아직 돼지곱창은 가성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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