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에서 술을 마시다가 기분이 좋아져서 육회를 먹으러 미금역으로 떠났다. 지인이 강력히 추천해서 간 집이었지만 사실 육회 자체가 신선하기만 하면 맛있는지라 고개를 갸우뚱거렸는데, 육전이 찐이었다.
However, 그 집은 적당히 술을 먹고 방문한 관계로 사진이 없어서 3차로 방문했던 스노미참치만 리뷰해보려고 한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172번길 12 현대아리온 1층
미금역 2번출구 뒤쪽 술집거리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16:00 ~ 24:00
코로나를 지내면서 많은 음식점들이 망했지만 그 힘든 시기를 견디고 남아있는 스노미참치다. 사실 가게가 생기고부터 간 건 아니고 글을 쓰기 위해서 검색해 보니 구력이 상당한 집이었다.
술 마시면서 Small Talk를 한 바로 가족끼리 도와가면서 운영하신다고 한다. 어머님과 따님들의 미모가 상당하시다.
내부는 그렇게 넓진 않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지만 올라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주방은 오픈형이라서 사장님께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이 참치를 손질하시는 모습을 멍하니 구경하고 있으면 시간이 잘 간다.
인당 가격을 받는게 아니라 접시당 가격으로 판매하시기 때문에 배부른 상태에서 2~3차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사실 여타 참치집에 가서 무한리필 형식으로 먹는다고 해도 특유의 기름진 맛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하는 걸 생각해 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가격이 상당히 인상된 점이 아쉽게 느껴지긴 한다.
참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밑반찬이 푸짐하게 깔리는 곳은 아니다. 그 돈을 모아 모아 참치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먹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회 자체는 상당히 신선해보인다. 가장 비싼 메뉴로 주문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부위들이 많았고, 따로 더 달라고 말씀드리니 리필해주시기도 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마감 시간에 가까워서 방문해서 그런지 몇몇 부위는 해동이 덜 된 느낌이 있었다. 마지막 손님인지라 미처 준비해놓지 못한 느낌이었는데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잘 해동된 참다랑어를 다시 먹어보고 싶다.
적당히 조용하고 분위기있게 술 마시기 좋은 곳이니 2~3차로 한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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