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 시내에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라냐에도 당연히 방문했다. 동남아시아 나라를 여행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꼭 먹는 게 모닝글로리(A.K.A 공심채)인데, 이곳 음식이 맛도 훌륭하고 식당에 무려(?) 에어컨이 있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고 방문했다.
위치
시내 근처에 있어서 방문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냐짱 여행 시 0.5박으로 가장 예약이 힘든 시에스타 호텔 바로 근처이기 때문인가? 한국인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식당이기도 하다.
그게 어느정도냐 하면, 저녁 먹으러 방문할 당시 패키지여행으로 온 단체손님들의 가이드와 직원을 제외한 모든 손님들이 전부 한국인이었으니 말이다. 한국인들이 붐비는 곳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다.
메뉴
네이버 카페 제휴명으로는 '라냐 가정식'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쌀국수, 반미 등 베트남 음식부터 각종 해산물 요리까지 없는 게 없다.
보시다시피 베트남 하면 생각나는 거의 모든 요리를 판매하고 있으니 일행들끼리 먹고싶은 메뉴가 다를 때 방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간혹 가다 특정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김밥천국처럼 내놓으니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김밥천국에서 아무거나 시켰을 때 맛이 없었던 적이 있었나? 다 평균이상이기 때문에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된다.
식당 사진
1~3층이 전부 식당인데 1층은 대연회장 느낌, 2층은 프리이빗 테이블, 3층은 야외 루프탑이라고 하는데 서두에 언급했듯 시원한 에어컨 놔두고 굳이 루프탑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없다.
보시다시피 한국인들로 바글바글하다. 여기가 종로인지 나트랑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인 말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마시다가 미처 끝내지 못한 베트남 소주를 옆 테이블에 권할 정도로 한국인들은 정이 참 많다. 저렴한 로컬 식당에 비해서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어서 그런지 연인들이나 가족 단위 방문이 많았다.
쓰다가 생각났는데 결정적으로 방문을 결심한 이유는 해피아워 시간에 맥주가 1+1이라는 것이다. 무려 삿포로 생맥주가 말이다. '오후 4시~9시' 해피타임 메모해놓고 꼭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도록 하자.
여러 가지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특이하게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셔서 먹지 않고 그냥 바로 싸서 먹는다. 이상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딱딱하지 않아서 부지런히 쌈을 싸 먹었다.
공심채를 먹기 위해서 밥을 주문했는데 이건 기본 사이즈 밥이다. 처음에 큰 밥을 주문하려고 하니 직원이 놀라면서 말렸는데, 나온 밥솥을 보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웬만한 4인 테이블은 그냥 밥 작은 거 하나만 주문해도 충분하다.
방문하면 공심채는 꼭 드시길. 진짜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맛있어서 배가 아플 정도로 본의 아니게 밥을 많이 먹게 됐다. 다른 음식 남기는 건 괜찮았는데 공심채 남는 게 너무 아까워서 무리했다고나 할까? 방문하면 무조건이다.
결론
다음에 냐짱 가면 무조건 재방문할 예정이다. 주변 지인이 냐짱 간다고 하면 이곳에서 한 끼 정도는 꼭 먹으라고 추천할 예정이다. 엄청난 맛을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이고 공심채가 맛있는 곳, 라냐 가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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