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용인 죽전 보정 카페거리 숯불치킨 추천 - 화락 바베큐 치킨 용인보정점

예전에 카페거리 인근에 있는 숯불 치킨집은 꼬꼬아찌 한 군데밖에 없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훌랄라와 화락바베큐 치킨이 새로 문을 열었다. 훌랄라도 한번 가봤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새로운 곳에 가보려고 한번 화락 바베큐 치킨에 방문했다.

 

가게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현로 8-22 106호

(보정동 술집골목 안쪽에 위치)

영업시간
매일 12:00 - 24:00

방문 후기

가게 자체도 크지 않고 내부도 그렇게 넓지 않았다. 총 4~5 테이블에 날이 좋으면 야외에 펼쳐지는 2~3개의 테이블 정도? 여름이 지나면 야장으로 한잔하고 싶었는데, 대한민국 사계절은 없고 이제 여름 아니면 겨울이라 좀 슬프다.

 

메뉴는 5가지 치킨 메뉴에 사이드 메뉴가 조금 있다. 메뉴판에는 없는 오뎅탕과 골뱅이무침도 술안주로 준비되어 있는데, 이건 프랜차이즈 메뉴는 아닌 거 같고 지점 사장님만의 메뉴인 듯싶다.

 

방문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화락바베큐 치킨은 순살치킨만 판매한다. 뼈 있는 치킨을 원하는 분들은 유의하길 바라고 순살 치킨의 부위는 100% 닭다리살이다. 순살은 그냥저냥 별 생각이 없었지만, 닭다리살인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중 자리 메뉴로 버터맛과 땡초맛을 주문했다. 잘 먹는 성인 남성 두 명이서 '중'으로 주문해서 맥주까지 곁들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만한 양이다.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느낌의 치킨 프랜차이즈는 절대 아니고, 맛있게 잘 만든 요리 같은 치킨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니 치킨의 절대적인 양이 중요한 사람들은 '대' 사이즈를 주문하시길.

버터는 달달하니 허니버터 비슷한 맛에 숯불 향이 입혀져 있다. 한입 두 입 먹으면서 '어디서 먹어본 맛'이라고 고개를 계속 갸웃거렸는데, 집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허니버터와 비슷하다. 남녀노소 호불호 없을 맛?

 

땡초치킨의 경우에는 보통맛으로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웠다. 치킨만 먹어도 매콤한데 위에 땡초까지 같이 먹으니 맵기의 정도가 상당하다. 사장님 말로는 불닭 정도라고 하는데, 불닭의 캡사이신 맛이 아닌 자연의 매움이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께 따로 말씀드리면 마요네즈를 준비해 주시는데 개인적으로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게 덜 맵고 맛있었다.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유일한 단점은 닭다리살로만 만들어서 그런 건지 브라질 닭이 다이어트한 건지 고기들이 큼직하지 않고 조그맣게 정육 돼서 조금 아쉬웠다. 입에 가득 넣고 먹는 걸 좋아하는지라 두 개씩 집어먹었는데, 그 점 빼곤 다 마음에 들었다. 무조건 다음에 또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