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프로야구가 기아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시즌이 끝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올해 FA 선수 정보를 찾아봤다. 사실 올해 FA는 국가대표급 유명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최정 선수가 FA를 선언하긴 했지만 SSG와 재계약이 확실시되는지라 대어급 선수가 없는 시장이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알토란 같은 선수가 꽤 보이는 만큼 그들의 이적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대표적인 FA 선수는 기아(임기영, 장현식 서건창), 삼성(류지혁, 김헌곤), LG(최원태), 두산(허경민, 김강률), KT(엄상백, 심우준, 우규민), SSG(최정, 노경은), 롯데(구승민, 김원중), 한화(하주석), NC(이용찬, 임정호, 김성욱), 키움(문성현)이 있다. 이외에 계약이 만료된 선수들은 은퇴 & FA 자격을 포기(이용규, 최주환, 서진용, 오재일 등)했다
FA 등급 제도 정보
한국의 경우 선수들의 연봉, 나이에 따라 등급을 A, B, C 등급으로 나누어서 팀 이적에 따른 보상을 규정하고 있다. A등급은 보상선수 + 연봉의 200% or 연봉의 300%, B등급은 보상선수 + 연봉의 100% or 연봉의 200%, C등급은 연봉의 150%를 보상으로 지급해야 한다.
등급의 선정은 해당 선수의 연봉에 따라 선정되는데, 선수 나이에 따라서도 조금씩 조건이 다르다.
FA 자격을 얻기 위해선 8년의 정규시즌을 뛰어야 하는데, 대학졸업선수는 1년의 혜택을 받고 7년을 뛰면 된다. 이와는 별개로 국가대표 활동을 통한 성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5 계약종료 선수 명단(FA 미신청 선수 포함)
팀 | 선수 | 나이 | 인정년수 | 구분 | 신청 여부 | 등급 | 연봉 | 비고 |
KIA | 임기영 | 31세 | 8년 | 신규 | 신청 | B | 2억 5,000만원 | |
KIA | 장현식 | 29세 | 8년 | 신규 | 신청 | B | 1억 6,000만원 | |
KIA | 서건창 | 35세 | 11년 | 자격유지 | 신청 | C | 5,000만원 | [35세이상] |
KT | 엄상백 | 28세 | 8년 | 신규 | 신청 | B | 2억 5,000만원 | |
KT | 38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B | 5억원 | [2차] | |
KT | 심우준 | 29세 | 8년 | 자격유지 | 신청 | B | 2억 9,000만원 | |
KT | 우규민 | 39세 | 7년 | 재자격 | 신청 | C | 2억 2,000만원 | [3차] |
KT | 40세 | 5년 | 자격유지 | 미신청 | C | 2억원 | [3차][은퇴] | |
LG | 최원태 | 27세 | 8년 | 신규 | 신청 | A | 4억원 | |
NC | 이용찬 | 35세 | 4년 | 재자격 | 신청 | B | 4억원 | [2차] |
NC | 31세 | 8년 | 자격유지 | 미신청 | B | 8,500만원 | [방출] | |
NC | 임정호 | 34세 | 7년 | 신규 | 신청 | C | 1억 3,500만원 | [대졸] |
NC | 김성욱 | 31세 | 8년 | 신규 | 신청 | C | 9,500만원 | |
SSG | 32세 | 8년 | 신규 | 미신청 | B | 4억 5,000만원 | ||
SSG | 노경은 | 40세 | 4년 | 재자격 | 신청 | B | 2억 7,000만원 | [2차] |
SSG | 최정 | 37세 | 6년 | 자격유지 | 신청 | C | 10억원 | [3차] |
두산 | 허경민 | 34세 | 4년 | 재자격 | 신청 | B | 6억원 | [2차] |
두산 | 김강률 | 35세 | 8년 | 신규 | 신청 | C | 1억 5,000만원 | [35세이상] |
두산 | 39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C | 3억원 | [3차] | |
롯데 | 구승민 | 34세 | 7년 | 신규 | 신청 | A | 4억 5,000만원 | [대졸] |
롯데 | 김원중 | 31세 | 8년 | 신규 | 신청 | A | 5억원 | |
롯데 | 38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B | 1억 5,000만원 | [2차] | |
삼성 | 류지혁 | 30세 | 8년 | 신규 | 신청 | B | 2억원 | |
삼성 | 김헌곤 | 35세 | 8년 | 자격유지 | 신청 | C | 6,000만원 | [대졸][35세이상] |
키움 | 36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B | 6억 5,000만원 | [2차][비FA다년계약] | |
키움 | 문성현 | 32세 | 8년 | 신규 | 신청 | C | 7,500만원 | |
키움 | 39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C | 2억원 | [3차] | |
한화 | 하주석 | 30세 | 8년 | 신규 | 신청 | B | 7,000만원 | |
한화 | 36세 | 5년 | 자격유지 | 미신청 | B | 5,000만원 | [2차] | |
한화 | 42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C | 1억 1,000만원 | [3차][은퇴] |
2025 FA A등급 선수
앞서 말했듯 A등급 선수는 보상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타 팀으로의 이적이 쉽지 않다. 이를 우회하기 위해 타 프로리그에서는 기존 팀과의 Sign & Trade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한국야구에서도 이제 종종 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통해 이지영 선수가 넥센에서 SSG로 이적했다.
LG 최원태(투수) - 27세, 4억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됐던 최원태 선수가 KT 엄상백과 더불어 선발투수 최대어가 아닌가 싶다. 성적으로만 보면 하락세이지만, 워낙 나이가 어리기(27세) 때문에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연봉이 4억이니 보상선수를 지명한다고 쳐도 보상금만 8억이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 돈을 주고 데려가면 팬들한테 욕만 배부르게 먹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올해 : 24경기 126.2이닝 9승 7패 103삼진 ERA 4.26 WAR 3.30
통산 : 217경기 78승 58패 818삼진 ERA 4.36 WAR 25.15
WAR에서 보다시피 팀 기여도가 평균 2~3은 되는데, 토종 선발치고 이 정도면 준척급이다. 팀의 1~2 선발이 모두 외국인투수인 KBO의 현실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질러볼 만하지 않나 싶다.
롯데 구승민(투수) - 34세, 4.5억
2020 시즌부터 매년 20 홀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의 필승조 투수다. 대졸이라서 7년만 채우고 FA가 되었는데, 군대도 다녀오고 대졸이기까지 하다 보니 나이가 상당히 많다. 하나 더 아쉬운 점은 23 시즌 성적 대비 24 시즌 성적이 많이 무너졌다는 점인데, A급만 아니었어도 여러 팀이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인데 조금 아쉽다.
올해 : 66경기 57.2이닝 5승 3패 13홀드 ERA 4.84 WAR 0.18
통산 : 448경기 445.1이닝 28승 30패 121홀드 5세이브 ERA 4.47 WAR 6.66
2022년과 2023년에는 어느 팀에 놔둬도 필승조의 역할을 할만한 훌륭한 성적을 올렸는데, 1~2년만 빨리 FA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선수 본인으로서도 진하게 남을 것 같다.
롯데 김원중(투수) - 31세, 5억
장발의 마무리로 유명한 김원중 선수가 마지막 A등급 FA 선수다. 롯데 구단에서 대체 불가능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요는 있을 것 같은데, 불펜투수 FA 영입 성공사례로 정우람을 제외하면 딱히 없는 KBO에서 과연 어떤 계약이 나올지 사뭇 궁금하다.
올해 : 56경기 3승 6패 25세이브 ERA 3.55 WAR 2.44
통산 : 381경기 39승 49패 132세이브 ERA 5.08 WAR 11.35
매년 30세이브 이상은 충분히 올려줄 만한 선수인지라 어떤 유니폼을 입고 다음 시즌을 맞이할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김원중 선수 머리 기르기 전에 잘생겨서 여성팬들 많았던 거 아시나요?
2025 FA B등급 선수
A등급 선수들보단 활발하게 이적이 가능한 선수들이 B등급이다. 실제로 서건창 선수의 경우 A등급을 피하기 위해 LG로 트레이드까지 요청했지만 그 팀에서도 A등급으로 FA 된 흑역사가 있다. 뭐 올해는 나이 때문에 C등급이 됐으니 준척급 계약이라도 맺기를 개인적으로 바라본다. 각설하고,
기아 임기영(투수) - 31세, 2.5억
기아의 마운드에서 궂은일을 전담하다시피 했던 임기영도 FA가 됐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풀렸더라면 꽤나 큰 관심을 받았을 것 같은데, ABS 도입 때문인지 작년의 혹사 여파인지 올해 성적은 신통치 않다. 그럼에도 4~5 선발 급으로는 충분히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기아에서 잡으려나?
올해 : 37경기 6승 2패 2홀드 45.2이닝 ERA 6.31 WAR -0.16
통산 : 285경기 51승 59패 4세이브 21홀드 867이닝 ERA 4.80 WAR 15.41
불펜, 롱릴리프, 선발 등 어떤 자리에서도 이닝은 잘 먹어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FA 미아가 되진 않을 것 같고, 간다면 기아에 좋은 유망주를 선물해줬으면 한다. 그거 아세요? 2탄, 와이프 분이 기아 치어리더 출신 '김맑음'씨다.
기아 장현식(투수) - 29세, 1.6억
올해 기아 불펜의 믿을맨 장현식 선수도 FA로 풀렸다. NC에서 선발투수로 선수생활을 시작했지만 불펜투수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선발 출신답게 멀티이닝도 곧잘 소화하는데, 몇 년째 혹사 아닌 혹사를 당하고 있지만 평균구속은 오히려 오르고 있는 미스터리 한 선수다.
올해 : 75경기 5승 4패 16홀드 ERA 3.94 WAR 1.94
통산 : 437경기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ERA 4.91 WAR 8.10
기아에서 불펜투수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3점대 중반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나이도 젊은 데다 B등급이기까지 해서 개인적으로는 롯데의 두 A등급 투수보다 오히려 시장에서 더 큰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다. 거기다가 보상금도 싸
삼성 류지혁(내야수) - 30세, 2억
삼성의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 선수도 B등급으로 분류됐다. 내야 전 포지션이 소화가능한 유틸리티 선수이기 때문에 어느 팀에서든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하는 선수다. 반대로 얘기하면 부상이 많아서 안타깝다.
올해 : 100경기 타율 2할5푼8리 3홈런 36타점 OPS 0.666 WAR 0.09
통산 : 953경기 타율 2할6푼9리 17홈런 266타점 OPS 0.683 WAR 10.65
올해 한국 시리즈 삼성 타자들 중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가 류지혁 선수였는데, 3년 계약 정도에 다른 팀으로 충분히 이적할 수 있다고 본다. 진짜 아프지만 않으면 될 듯.
KT 엄상백(투수) - 28세, 2.5억
최근 몇 년간 토종 선발로 꾸준하게 등판하고 있는 엄상백 선수가 B등급이다. 최원태 선수가 A등급인지라 사실상 엄상백 선수를 FA 투수 최대어로 보는 시각도 많다. 올해 조금 부진하긴 했지만 몇 년간 KT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지라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 29경기 156.2이닝 13승 10패 ERA 4.88 WAR 3.93
통산 : 305경기 764.1이닝 45승 44패 3세이브 28홀드 ERA 4.82 WAR 15.19
나이도 젊고 B등급인 검증된 토종 선발인지라 KT가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한 선수다. 어느 팀에 가도 기본은 해줄 것 같은데, 그렇다고 거금을 들여 영입하자니 부상이 많았던지라 의문이 있다. 여로모로 FA의 중심이 될 것 같다.
KT 심우준(내야수) - 29세, 2.9억
KT의 젊은 내야수 심우준도 FA로 풀렸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수비가 불안한 팀에선 군침을 흘릴만하다. 수비력은 리그 탑급이지만 상대적으로 물방망이 인지라 어느 정도 금액에 계약을 할지 궁금하긴 하다.
올해 : 53경기 타율 2할6푼6리 3홈런 28타점 OPS 0.680 WAR 0.64
통산 : 1072경기 타율 2할5푼4리 31홈런 275타점 OPS 0.639 WAR 6.887
타자로서는 출루율도 낮고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선수인데, 예전처럼 유격수 자리에 수비형 선수를 선호하질 않아서 큰 규모의 계약은 힘들지 않나 싶다.
NC 이용찬(투수) - 35살, 4억
두산에서 NC로 FA 이적을 했던 이용찬 선수도 두 번째 FA를 맞이했다. 이적 후 첫 2년간은 나름 준수했고 작년도 연봉 대비 부진했을 뿐 불펜 투수로서의 역할은 했는데, 올해 성적은 상당히 아쉽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선뜻 다른 팀이 데려가긴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되려나?
올해 : 57경기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ERA 6.13 WAR -1.14
통산 : 557경기 64승 69패 173세이브 9홀드 ERA 3.85 WAR 22.55
두산에서부터 부진과 활약을 격년으로 반복했던 선수라 적당한 가격에 데려가면 의외의 활약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런 도박을 하려는 팀은 한화 정도 있을까.
SSG 노경은(투수) - 40세, 2.7억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경은 선수도 B등급이다. 두산에서도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롯데에서도 방출됐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SSG에서의 활약이 눈부셔서 꽤나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올해 : 77경기 8승 5패 38홀드 ERA 2.90 WAR 2.95
통산 : 561경기 86승 95패 10세이브 86홀드 ERA 4.86 WAR 21.03
SSG에서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했고 올해도 2점대인걸 보면 1~2년 정도는 충분할 것 같은데, 나이를 생각하면 금액보단 몇 년을 보장해 주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두산 허경민(내야수) - 34세, 6억 원
두산과 4+2년 FA 계약을 했던 두산의 허경민이 선수조건을 포기하고 다시 FA 시장을 두드린다. 올해 성적이 준수하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마지막 FA가 될 거라서 선수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팬들 입장에선 부글부글 끓겠지만?
올해 : 115경기 3할9리 7홈런 61타점 OPS 0.811 WAR 3.20
통산 : 1548경기 2할9푼3리 60홈런 636타점 OPS 0.747 WAR 22.58
다만 올해 FA를 앞두고 성적 세탁을 위해 주장직을 사양(?)하고 상위타선을 고사하는 등 FA로이드성 성적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이 정도 성적의 3루수는 SSG 정도를 제외하면 어느 팀에 가도 주전이 가능한 만큼 인기가 꽤 있을 것 같다.
한화 하주석(내야수) - 30세, 0.7억
한화의 아픈 손가락(?) 하주석 선수도 B등급으로 분류됐다. 성적으로 보나 연봉으로 보나 의아한데 뭐 KBO에서 그렇다니 별 수 있나. 한화에서도 사실상 유격수 하주석을 포기한 느낌인데, 싸게 재계약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 : 64경기 2할9푼2리 1홈런 11타점 OPS 0.743 WAR 0.25
통산 : 875경기 2할6푼5리 49홈런 339타점 OPS 0.690 WAR 6.84
데뷔 초부터 특급 유격수 유망주로 각광받았는데 각종 논란과 부상부터 해서 음주운전으로 방점을 찍으며 스스로 본인의 커리어를 망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FA에서 푸대접을 받아 뭔가 깨달음을 얻고 늦은 나이에 대기만성할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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