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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솔직한 리뷰/아무거나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스타시티 아트홀 식사 후기

광진구 건대입구역 3,4번 출구 앞에 위치한 스타시티 아트홀에서 열린 결혼식에 다녀왔다.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건물이 보여서 그야말로 역세권을 넘어선 역앞권 예식장이었다.

 

건국대학교병원과 접해있어서 외관이 조금 희안하기도 한데,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대부분 결혼식 손님들로 보였다. 앞에 건물이 산단부가 예식장이고 뒤로 보이는 건물이 건대병원이다.

업체의 포샵을 뺀 실제 예식장 사진은 이런 느낌이다. 사진보다는 밝은 편인데 역광으로 잡히는지 전체적으로 어둡게 찍힌 건 아쉽다. 꽃이랑 샹들리에 등은 예쁘게 잘 꾸며진 듯?

 

건물 생김새에서 보이듯이 양옆으로 는 좁고 앞뒤로 긴 느낌이기 때문에 뒤에 서서 구경하는 하객들은 단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스크린이라도 설치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안 해도 많이 예약하니까 굳이 안 하겠지?

 

신부 입장에서 버진로드가 상당히긴 게 다른 웨딩홀과는 차별화된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식사 리뷰

식장 리뷰는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식장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얼마나 맛있냐는 거다. 서울 기준 식대가 7만 원이 넘어가는 말도 안 되는 담합이 횡행하는 지금 맛도 없으면 진짜 사기꾼들인 거다.

 

식사는 간이 뷔페와 한상차림으로 준비해 주신다. 기본적으로 테이블마다 회가 랩으로 포장되어 있고(그만큼 안 싱싱하다), 이외에 음식들은 바로바로 서빙해 주신다.

전복 이외에 위 사진의 4개 음식을 준비해 주시는데, 사실 코스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보단 대량의 뷔페음식을 만들어놓고 그릇에 옮겨 담아서 가져다주는 느낌?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갈비는 좀 많이 질겨서 한 입만 먹었고 떡갈비는 맛있었다. 팔보채는 평범했고 치즈 버터 새우구이는 맛있었는데 음식이 식어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전복도 무난 무난했다.

 

갈비탕은 맛있었다. 유명 갈비탕 집처럼 직접 우린 진한 국물맛은 아니었지만 한식 좋아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잘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갈비탕 속 갈비가 부실한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고기는 부들부들하니 잘 뜯겼다.

한상차림을 다 먹고 간이 뷔페를 한번 돌아봤는데 내 입에는 참나물 무침과 육회가 괜찮았다. 그나저나 요즘 뷔페들은 잡채 왜 이리 하향평준화된 건지 모르겠다. 어딜 가든 잡채부터 맛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서운한 현실이다.

초밥도 있긴 한데 정말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비주얼이라 그냥 먹진 않았다. 식사는 식 시작 30분 전부터 가능했는데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양해를 구했으나 여사님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식당 반대편 복도에 ATM기가 있고 카페도 있는데 커피는 유료로 건국대복지처(?) 비스무리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주차는 서울답게 상당히 빡세다. 건물 지하에 주차한다고 하는데 본인은 지하철을 타고 와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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