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쪽으로 여행을 가면서 숙소는 교외에 있더라도 뷰가 좋은 곳에 묵고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을 했다. 그러던 중 리버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약했다.
결과적으로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1박을 했다. 홍천으로 연인끼리 갈 일 있으면 숙소로 고려해 보시길.
노블레스 노마드 펜션 정보
입실은 15시부터, 퇴실은 다음날 11시 까지고 픽업은 따로 없다고 한다.
바비큐는 4인 기준 20,000원, 추가 시 1인 5,000원인데 바비큐용 숯을 포함해 모두 구비되어 있으니 구워 먹을 음식만 준비해호면 된다. 개인적으로 2층 테라스에서 홍천강을 바라보며 고기를 굽는 게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애견동반이 가능한 호실도 있고 카약과 튜브를 무료로 대여해 주시니 여름에는 홍천강에서 카약을 즐길 수 있으니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 펜션의 뒷모습만 보여서 조금 의심을 했다. 외관이 콘크리트 마감이라 군데군데 얼룩이 져서 낡아 보였기 때문이다. 펜션 좌우로도 풀빌라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조금 어수선한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홍천강 쪽 뷰를 바라보니 아기자기하게 건물이 잘 들어서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무성한 잡초들이 관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강으로의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것 정도? 이건 좀 예초기를 돌렸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가 묵었던 2층 객실은 기본적으로 모두 복층 구조인데 침실은 위층에 마련되어 있다. 복층이라고 해서 허리를 숙여야 하는 낮은 천장은 아니고 성인 남성이 충분히 허리를 펼만한 높이다. 침대 이외에도 이부자리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최대 5~6인 정도는 충분히 묵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웠다.
장 봐온 음식들을 정리하느라 사진을 나중에 찍어서 조금 난잡하지만 주방 자체도 매우 깔끔하다. 식기도 다 준비되어 있고 그릇들도 코팅이 벗겨진 오래된 냄비 느낌 없이 깔끔한 게 마음에 들었다.
깔끔한 뷰가 마음에 들었다. 저녁에 바비큐를 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 공간과 더불어 홍천강이 한눈에 보이는 커다란 통창만 바라보고 있어도 힐링이 됐다.
복층에 있는 창문으로 바라본 홍천강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이렇게만 보면 풍경사진을 액자로 걸어놓은 것 같기도?
곳곳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하면 숙박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까?' 하고 사장님께서 고민한 마음이 조금은 느껴졌다고나 할까?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이런 점들이 하나둘 쌓이다 보니 비싸다는 숙박비가 비싸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침대도 푹신하니 잠이 잘 왔다. 사진을 보다 보니 방에서 몇 안되게 아쉬웠던 점이 있는데 바닥이 다 타일이다 보니 발바닥이 조금 아팠던 기억이 난다. 실내화를 구비해 주시면 숙박객들이 훨씬 더 만족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은 어쩔 수 없이 조금 좁고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수압 좋고 물도 잘 내려가서 하루 묶는데 큰 지장은 없었고, 머리끈과 일회용 칫솔 등 펜션에는 없는 소소한 어메니티(?) 준비되어 있다.
여름에는 이렇게 수영장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본인은 가을에 방문해서 수영장에 물은 없었다.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펜션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아쉬운 대로 카약을 빌려서 한번 타봤다. 처음 타보는 거라 긴장되기도 했는데 막상 타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게 즐겼다.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급히 돌아왔는데 날씨만 따라줬으면 좀 더 재밌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숙박 후기
15만 원에서 이것저것 할인을 받아서 10만 원 초반으로 묵었었는데 할인을 받아서 그런지 더욱더 만족하면서 묵었던 곳이다. 이것저것 즐길거리도 많으니 올해 겨울이 지나고 날이 풀리면 꼭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겨울에는 또 겨울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곳이라 한번 더 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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