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식당]홍천 으뜸맛집 선정 손두부 식당 - 내 고향 손두부

몇 년 전에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두부 지짐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같은 식당은 아니지만 홍천에도 손두부 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한번 방문해 봤다.

[강원도 맛집]백종원 인제 점심 식당 추천 짜박두부 맛집 - 인제 재래식 손두부

여담이지만 동해나 강릉 쪽에서 서울로 돌아온다면 조금 돌아오더라도 링크의 식당을 꼭 방문해 보는 걸 강력 추천한다. 전날 과음해서 속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두 공기 뚝딱 해치웠을 정도로 인생 두부맛집이었다.

 

위치
강원 홍천군 북방면 홍천로 100-1 내고향손두부

 

영업시간
매일 연중무휴 10: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주차장이 뒤편에 따로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방문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다. 동네에서도 맛집으로 유명한 건지 인근에서 유독 식당 주변에서만 인기척이 느껴졌던 건 좀 인상적이었다.

 

메뉴는 손두부 집답게 두부 요리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두부 지짐과 구이를 고민하다가 대표메뉴를 주문했는데, 둘 다 먹을 수 있는 정식 메뉴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 백반 느낌으로 밑반찬이 깔끔하게 깔렸다. 간은 전체적으로 짭짤했는데 고등어조림이 무려 밑반찬으로 나오는 호사를 누렸다. 1인 만원 백반에 고등어가 나오는 셈이다.

이어서 메인메뉴인 두부지짐이 나왔다. 짜글이라고 보충설명이 있어서 좀 자박자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국물이 많았다. 뭔가 졸여먹기엔 국물이 너무 많은 느낌이었달까?

 

국물맛은 적당히 칼칼했는데 물이 많아서 그런지 양념이 두부에 잘 배지 않아서 내 기준 많이 싱거웠다. 두부만 먹기보단 밥에다가 두부와 국물을 덜어서 비벼먹어야 그나마 맛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앞서 언급했던  인제의 짜박 두부를 정말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잔뜩 기대를 했는데,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지 멀리서 찾아올 만큼 맛집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음식 자체를 정갈하게 준비해 주시기 때문에 깔끔한 한식을 먹고 싶다면 방문하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 같다. 일단 가격 자체가 요즘 물가 대비 괜찮은 건 사실이니까.

 

나가는 길에 두부 찌꺼기(콩비지)를 가져갈 수 있게 놔뒀는데 이런 점은 상당히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