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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담양

담양 여행 추천 명소 죽녹원 솔직 리뷰(feat. 족욕 내돈내산 체험) - 한겨울 방문 후기

광주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여했다가 광주에 사는 지인들이 추천해 준 담양 죽녹원에 방문했다. 광주에서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차로 한 시간 이내?) 광주나 순천 등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드라이브 삼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시간이 부족해서 카페에는 방문하지 못했지만, 담양에는 작고 아기자기한 인스타 감성 카페부터 대형 베이커리 카페까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카페투어를 목적으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난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울 따름...

 

 

 

 

위치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영업시간
동절기(11~2월) 09:00 - 18:00 입장마감 17:30 해설시간 오전 10:10~10:40, 11:10~11:40
하절기(3~10월) 09:00 - 19:00 입장마감 18:00 해설시간 오후 14:10~14:40, 15:10~15:40, 16:10~15:40

전화번호
061-380-2680

죽녹원 옆 한옥 객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본인은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다. 죽녹원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시길.

 

죽녹원 관광정보 클릭

 

정문을 통해 입장했지만 후문을 통해서도 입장이 가능하다. 후문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후문으로 도착했다면 굳이 정문으로 와서 들어갈 필요는 없다. 후문에서 정문까지 차로 5~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시간낭비다.

 

대나무의 여러 효능을 설명해주고 있다. 가장 놀랐던 부분은 외부온도와 차이가 나는 점인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오히려 바람을 막아줘서 따듯하게 느껴졌다.

 

방문 당시 워낙 날씨가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부는 대나무들이 바람을 잘 막아줘서 덕분에 죽녹원을 잘 돌아볼 수 있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데 꼭 올라가 보는 걸 추천한다. 카페와 함께 운영되고 있지만 카페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옆의 계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줬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열을 맞춰서 줄지어 자리 잡고 있는데 가을철 빨갛게 물든 나뭇잎들이 있다면 장관이 펼쳐질 것 같았다.

 

내부가 상당히 넓어서 다 돌아보는데 1~2시간은 족히 걸린다.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볼 예정이라면 두 시간 정도는 넉넉하게 계획하는 걸 추천한다.

죽녹원이라서 쓰레기통도 나무다. 이런 사소한 센스를 마주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나만 그런가?

어린이 놀이터도 있는데 특별한 건 없고 그냥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가 조금 있다. 그래도 대나무에 둘러싸여 있으니 뭔가 괜히 특별한 느낌이랄까?

 

길마다 사소하지만 이름을 붙여놔서 똑같은 대나무 길이 반복되더라도 지루함이 덜하다. 가족단위로 방문했다면 아이들이 꽤나 좋아할 만한 장소이니 꼭 가보시길.

 

폭포도 죽녹원 안에 마련되어 있다. 나름 판다로 장식까지 해놔서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푸바오부터 시작된 판다의 인기 때문에 죽녹원이 짭퉁(?)인 것 같지만, 사실 대나무 = 판다의 근본은 쿵푸판다가 아닐까...?

 

중간에 족욕체험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한다. 3,000원에 15분이라는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추운 날씨에 뜨끈한 발을 족욕기에 넣고 있으면 이게 바로 신선놀음이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든다.

 

직원분께서 온도조절방법을 기가 막히게 알려주시는데 이게 나름 중독성이 있어서 죽녹원을 구경하는 동안 발에 쌓인 비로가 눈 녹듯이 사르르 풀린다.

 

커플이나 가족이 방문했다면 오손도손 나란히 앉아서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겨울이라 사람이 없었지만 성수기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은 모래시계로 정확하게 측정해 주시기 때문에 바가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카드결제 가능.

 

나가는 길 쪽에는 주막이 자리하고 있다.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와 이런 곳에 없으면 서운한 파전과 막걸리도 준비되어 있다.

분위기는 죽였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없었다. 봄~가을 성수기가 지나서 그런지 바깥쪽 식당들도 문을 연 곳이 없었는데, 그런 건 조금 아쉬웠다.

주막을 지나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정겨운 골목길이 펼쳐졌다. 어렸을 때 할머니집에서 뛰놀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요즘 애들은 이런 감성 모르려나...?

 

귀여운 죽녹원 캐릭터로 마무리. 잘 꾸며져 있고 입장료가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담양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방문해 보는 걸 강력 추천한다.

 

 

담양 당일치기 여행 드라이브 명소 추천 - 메타세콰이어 길 드라이브

죽녹원을 관광하고 나서 밥을 먹으러 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바로 근처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은 주차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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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여기서 차로 5분 거리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기 때문이다. 차로 드라이브 해도 좋고 주차한 뒤 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으니 죽녹원과 한데 묶어서 즐거운 추억을 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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