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 & 디저트/서울

서울 혜화역 대학로 맛과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곳 - 카페 마띠에르

Cafe 마띠에르 Bakery & Roastery

커피맛에 자신이 있는 듯 가게 이름에 로스터리가 들어가 있는 카페다. 원래는 바로 옆에 위치한 뎁짜이라는 곳에 가고 있었는데 골든 커피 어워드라는 처음 들어보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내용이 있어서 맛있겠거니 하고 방문했다.

 

커피는 로스팅 세계대회 골드메달과 국내 1위를 수상한 커피 전문가가 직접 로스팅하고, 디저트류는 르꼬르동 블루 출신 파티시에께서 직접 만드신다고 하니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운 좋게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았는데, 대학로에 많고 많은 카페들이 있음에도 이곳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문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자리가 없어서 테이크아웃으로라도 커피를 사들고 길을 나서는 커플도 있었다.

가게 정보

위치

서울 종로구 대학로11길 41-6 1층
(혜화역 3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
매일 12:00 - 20:50

 

카페 정문
마띠에르 카페 정문

건물 자체는 오래된 구옥을 개조해서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또 인스타 감성과 어우러져서 앤티크 한 분위기를 치사량이 넘치도록 내뿜고 있다. 비록 아무리 잘 리모델링을 했더라도 오래된 건물인지라 세월의 흔적이 조금씩 보이는데,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과를 채 즐기기도 전에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카페 내부(오른쪽)
카페 우측 좌석

가게는 바를 중심으로 우측과 좌측이 나뉘어져 있는데 우측에는 꽤 많은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좌측에는 3개 정도의 테이블만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좌측에 앉는 걸 추천한다.

 

카페 내부(왼쪽)
가게 좌측

의도하진 않았지만 마침 좌측에 자리가 하나 있어서 앉게 됐는데, 소란스러운 우측 좌석들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라서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점점 언성이 높아지는 건 인간의 본능인 걸까...?

 

디저트
디저트 쿠키

리뷰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잽싸게 진행한 후 마들렌을 하나 맛봤는데, 빵을 사랑하는 일행의 표현으로 빵의 퀄리티가 상당하다고 했다. 역시 르꼬르동 블루 출신인 건가...? 그나저나 숙명여대에도 르꼬르동 블루 서울캠퍼스가 있다는 거 알고들 있으신가? 요리는 무려 남자들도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출입할 때마다 눈치 보일까 같은 건 내 성격 탓인가.

 

메뉴판
메뉴

가게 이미지만 보면 커피 가격이 상당할 것 같은데, 요즘 시 외곽의 대형 카페에 비교하면 가성비 있게 느껴지는 메뉴다. 가만 보면 대학로가 서울 치고는 물가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집이 멀어서 자주 오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시그니처 커피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는데 커피 향이 진해서 좋았다. 에스프레소도 처음에는 맛있었는데 이 녀석이 따듯할 때 안 먹고 좀 식으니까 맛이 이상해져서 아쉬웠다. 에스프레소는 따듯할 때 바로 마시는 걸로.

 

디저트 케이크
디저트 케익

여러 종류의 케이크도 파는데 가격이 12,000원 정도라서 굳이 사 먹진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대전 성심당을 갔을 때 케이크가 왜 이리 비싸냐며 혼자 기겁했는데, 과일가격이 올라서 그런 건지 사실 성심당은 혜자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가게 방문 솔직 후기

대학로에 연인들이나 친구들끼리 극도 볼 겸 많이 방문하는데 시간이 애매할 때 도착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내부가 다소 소란스럽기 때문에 소개팅 장소로는 비추.

 

커피는 정말 맛있었고 리뷰이벤트로 받은 디저트도 맛있게 먹었는데, 가성비보다 맛있는 음식에 더 진심이라면 꼭 케이크도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사람들이 먹으면서 주로 만족하는 뉘앙스였다. 쓰다 보니 궁금해져서 나중에 또 방문할 일이 있으면 그때는 사 먹어 봐야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