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양지]커피, 빵 그리고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베이커리 카페 - 아이소 사운드(Aiso Sound Yongin)

아이소 사운드 - 대형 통창 뷰 카페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용인 끄트머리에 위치한 대형 카페다. 건물이 일반 카페 건물이라기보단 예술작품 같은 구석이 있는데 특색이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겸 방문해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근방에 지산 리조트가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스키장에 오가는 중 잠시 들려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베이커리 카페 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72

 

영업시간

매일10:00 - 20:00

 

아이소 사운드 건물 사진

일단 건물 자체가 매우 커다랗고, 주차장도 광활하다. 회색으로 통일된 색채가 마치 현대미술의 거장의 작품을 보는 것 같다고 하면 과장이 좀 심하려나? 아무튼 건물 설계부터 심혈을 기울인듯한 인상을 받았다.

 

아쉽게도 사진에 보이는 모든 건물이 전부 카페인 건 아니고, 좌측 건물의 일부를 제외하면 로스팅 스튜디오를 비롯한 클래스룸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들어가는 길

전날까진 날이 화창해서 드라이브를 계획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온종일 흐려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건 아쉬웠다. 왜 나들이를 가려고 하면 흐려지고 날이 추워지는 걸까...?

 

로스팅 스튜디오

카페로 가는 길에 보이는 로스팅 스튜디오다. 원두를 로스팅해서 카페에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체 납품 및 판매까지 하기 때문에 그 규모가 상당하다. 요즘은 개인 카페부터 해서 커피에 진심인 곳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카페 건물

전체 규모에 비해서 카페 건물이 작아 보이긴 하지만 들어가 보면 웬만한 대형 카페 크기만 하다. 획일적인 모양을 지양하고 불규칙적인 구조로 설계해서 자리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말하니까 전문가 같네.

 

카운터

들어가자마자 넓은 카운터가 눈에 띄었다. 오픈되어 있어서 개방감도 있었고, 사람들이 많이 있어도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아서 좋았다. 주문도 빨리빨리 처리돼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았다.

 

메뉴판

커피 메뉴는 엄청 다양하진 않았는데 마치 원두에 자신이 있으니 맛으로 승부하는 느낌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그건 데이트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아깝진 않다.

 

빵 사진

빵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하나하나가 맛있어 보여서 고르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 그릇을 반납할 때 보니 다 팔린 메뉴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빵이 주목적이라면 너무 늦게 방문하는 건 지양하시길.

 

카페 내부사진

일단 통창이라서 개방감이 확실하다. 층고가 높은 점도 한몫하는데, 한창 유행했던 마감 하다 만 것 같은 천장이 아니라 어느 정도 흡음 시공이 된 점도 마음에 들었다.

 

2층 사진

일층과 이층이 느낌이 다른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한 공간에 있음에도 각각 다른 카페에 있는 기분이랄까? 카페에 오래 있을 거라면 커피 한잔 더 주문한 뒤 자리를 옮겨 앉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통창 풍경

넓고 커다란 책상이 있는 것도 신기했는데, 아무래도 커플이나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만큼 자리분배를 하는 게 쉽지 않아서 애매한 느낌을 받았다. 대신 단체로 방문한다면 그만큼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빵사진

빵 진짜 맛있었다. 피스타치오 어쩌고 한 빵이었는데 이건 다시 사려고 봤더니 품절이어서 아쉬웠다. 속세의 맛이라기보단 재료 본연의 맛과 버터의 풍미를 잘 살린 빵의 맛이랄까? 은은한 향과 잘 어우러져서 커피와 찰떡이다.

 

판매용 원두

원두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하지만 커피가 확실히 맛있긴 하다. 같이 방문한 일행은 디카페인으로 커피를 주문했는데 맛이 훌륭해서 커피로 잘못 나온 줄 착각했을 정도다.

방문 후기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에 있기 때문에 차로 방문할 수밖에 없는 점은 아쉽지만, 운치 있는 풍경과 맛있는 커피와 빵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 놀러 갈 예정이라면 운전하다가 쉴 겸 한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