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메리어트 호텔에 위치한 모모카페에서 점심을 먹은 뒤 카페를 방문하려고 했는데 1층에 바로 카페가 있길래 들어갔는데 그곳이 '크레스타운 판교점'이었다.
크레스타운 판교점
요즘 한국에 카페가 워낙 많다 보니 커피가 맛있는 걸로는 경쟁력이 없다. 그래서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감성이 중요한데, 크레스타운도 이를 반영한 곳으로 인스타 느낌 가득한 인테리어와 높은 층고가 인상적인 곳이다.
무엇보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스페셜티 생두 로스팅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본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게 정보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92번길 12 1층
판교 미래에셋센터 1층(판교역 1번 출구 도보 4분)
영업시간
매일 07:00 - 22:00
(연중무휴)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다. 창가에 앉아 곧게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느낌도 꽤나 즐겁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특히 눈길을 끈 건 스피커였다. 딱 봐도 엄청 비싸 보이는 고급 스피커의 울림 덕분에 공간이 더욱 세련된 곳으로 느껴졌다.
카페 특유의 분위기와 인테리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음악들이 가끔 흘러나와서 당황했는데 그런 걸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았다.
디카페인 커피도 맛있는 곳
간단한 빵들과 음료를 팔고 있었는데 스페셜티 원두라길래 조금 기대를 하고 커피를 마셨다. 일행 중 카페인에 예민한 한 명이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했는데 일반 커피와 다를 바 없는 깊고 풍부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원래는 머그잔에다가 준비해 주는데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잔에다가 커피를 마셨던 건 좀 아쉬웠다. 방문 당시 날씨가 꽤나 추웠던지라 따듯한 머그컵으로 손을 녹이고 싶었는데 말이지.
아무튼 디카페인 특유의 밍밍하거나 커피 향이 부족한 단점들을 잘 커버해서 맛과 향이 진한 디카페인을 즐길 수 있었다. 모르고 마셨으면 디카페인인지 모른다에 손톱을 걸어볼까...?
결론
전체적으로 요즘 인스타 감성에 맞게 잘 꾸며진 카페였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분위기, 그리고 맛있는 커피까지 판교역 근처카페를 찾는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빵도 맛있다고 하는데, 한편에 제빵실로 보이는 곳이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엔 조금 소란스럽지만, 맛있는 커피 한잔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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