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노다지포차
서순라길과 익선동 골목길을 구경하려고 방문한 종로 3가인데 역을 따라서 포장마차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홀린 듯 방문한 곳이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인데, 손님 대비 직원분들의 수가 적어서 조금 정신없는 부분이 있다. 근처 대부분의 포장마차들은 현금만 받는 것과 달리 이곳은 가게가 있는 실내포차 야장이기 때문에 카드결제가 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노다지포차 가게 정보
위치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길 21
(5호선 종로3가역 30초 거리)
영업시간
매일 17:30 - 02:00
(쉬는날 사장님 마음대로)
이런 느낌의 야장인데 워낙 자리가 좋아서 빈자리만 생기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자리가 있냐고 묻는 곳이다. 우리의 경우엔 밖에 자리가 없어서 실내에 먼저 착석했다가 자리가 나는 순서대로 밖으로 자리를 옮겼다.
실내에 좌석이 많지는 않은데 노포스러운 느낌이 나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야장이었기 때문에 묵묵히 기다렸다가 밖으로 나갔다.
이렇게 살랑살랑한 날씨에 사람 구경하면서 술을 마시면 안주는 거들뿐 술이 술술 들어간다. 어느 정도냐 하면 생각보다 술을 과하게 먹어서 집에 돌아오는 길이 힘겨울 지경이었다.
당연히 깔끔한 술집에서 먹으면 더 편하기야 하겠지만, 가끔은 이런 레트로한 감성의 술자리가 술을 더 맛있게 만들어준다. 이렇게 쓰고 보니까 진짜 알코올중독자 같네... 아무튼 술도 술인데 분위기에 취하는 곳이다.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고 힙한 동네다 보니 안주는 대체적으로 비싼 편이다. 가게마다 가격은 대동소이해서 가성비를 따지고 올 곳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야장으로 먹으려면 따듯하게 먹는 안주보다는 차가워도 상관없는 무침류나 건어물 등을 추천한다. 탕 종류는 테이블이 크지 않다 보니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좋아 보이진 않았다.
객관적인 평가로 야채곱창은 별로였고 오징어 초무침은 별미였다. 오징어무침이 양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안주다.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 술값이 비싸지 않은 건 매우 훌륭했다. 어느새부턴가 5,000원의 술도 서울에서는 저렴하게 느껴진다니 살인적인 물가가 역겨울 따름이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안주 맛이고 가격이고 다 떠나서 분위기 하나만으로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훌륭한 곳이다. 솔직히 직원분 서비스도 불친절한 편이었지만 워낙 바쁘게 보여서 그러려니 했다.
근처에 연인들끼리 데이트할 꺼리가 많으니 서울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방문하는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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