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바오 우육면 종로 본점
종각역과 종로3가역 사이에 있는 우육면 전문 중화요리 레스토랑이다. 주방부터 홀까지 모두 중국분들인 찐 중국 스타일의 수타 우육면이 대표 메뉴라고 한다.
물론 중국 현지의 그 맛은 아니고 어느정도 로컬화된 맛인데 오히려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이게 더 잘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왜냐하면 종로까지 가서 먹었을 때 후회하지 않고 만족했기 때문이다.
가게 정보
위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7길 15
종각역과 종로3가역 사이
영업시간
매일 10:00 - 22:30(연중무휴)
브레이크타임 15:30 - 16:30
가게는 종각 젊음의 거리(?) 내부에 있는데 술집 거리라서 꽤나 시끄러운 편이다. 온통 술가게인데 뜬금없이 우육면 가게가 신기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찾아가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메뉴는 크게 우육면과 요리류가 있는데 생각보다 술안주로 반주를 하는 손님들이 꽤나 많아서 놀랬다. 수타면이기 때문에 1번부터 8번까지 면을 선택해야 하는데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샤오롱바오와 꿔바로우도 맛있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본인은 저녁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우육면과 마장면을 주문했다.
가게는 밖에서 봤을때보다 넓은 편이라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았다(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간건 안비밀). 그래도 예약한 덕분에 무료로 탄산음료 한개를 서비스받아서 기분은 좋았다.
주방은 오픈형 주방이라서 수타면 뽑는걸 구경할 수 있는데 주방 자체가 워낙 깨끗해서 음식에 대한 믿음이 갔다. 일단 청결하면 비슷한 맛이라고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샤오바오 8번 우육면이 먼저 나왔다. 수타면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면 자체가 쫄깃쫄깃한 식감이 나서 극호였다. 우육이라고 해서 진한 갈비탕 육수의 맛을 상상했지만, 실제로는 마라탕 맛에 조금 더 가까웠다.
마라탕처럼 얼얼한 맛과 고깃국물이 잘 조화를 이뤄서 무의식적으로 계속해서 국물을 떠먹을 수 밖에 없는 맛이다. 묘하게 중독적이라고나 할까? 대신 마라탕 국물에 비해 좀 더 건강(?)에 덜 해로운 느낌이 들었다.
뒤를 이어 등장한 마장면이 정말 취향저격이었다. 쫄깃한 면발은 마치 쫄면을 연상시킬정도로 씹는맛이 일품이었고 고소한 땅콩과 어우러진 새콤한 소스가 묘하게 입맛에 맞았다.
땅콩버터를 팔도비빔면에 섞어서 조리한 맛인데 면이 쫄깃하다보니 익숙한 양념맛 정도만 되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우육면보다 마장면이 더 맛있었다는 일행과 본인의 의견일치.
샤오바오 우육면 본점 솔직 후기
일단 종로까지 가서 우육면을 사먹은 것은 대만족이었다. 수타면 자체가 정말 맛있어서 맛 자체는 평균 이상만 되도 음식이 훌륭하게 느껴졌다.
특히나 마장면이 내 입맛에 맞았는데, 우육면은 처음에는 정말 맛있었지만 국물요리의 특성상 점점 면이 불어서 수타면 특유의 식감이 사라져버리는 아쉬움이 있었다. 진짜 집 근처에 있으면 한달에 두세번은 가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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