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역 모임장소 추천 뱅뱅사거리 돼지연구소 양재직영점 솔직 후기 -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점

돼지연구소 양재직영점

이천 하이닉스 근처에 있는 돼지고기 특수부위집에서 직영으로 양재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깃집이다.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일반적인 부위가 아닌 소위 말하는 특수부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인데, 아무래도 임대료가 있다 보니 이천에 있는 본점에 비해서 메뉴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다시 말하자면 값싼 특수부위를 가성비있게 먹을 수 있는 게 본점의 가장 특색 있는 장점인데, 메뉴의 가격이 오르다 보니 그 장점이 상당 부분 퇴색된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금요일 방문당시 가게는 만석이었으니 강남 물가를 고려하면 저렴한 건가 싶기도 하다.

가게 정보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45길 24

(양재역 2번출구 도보 11분)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17:00 - 00: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돼지연구소 양재직영점

가게 위치는 양재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큰길에서 벗어나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길이 맞나 싶었는데 핸드폰 지도가 없었으면 쉽게 찾기는 어려운 위치임이 분명하다.

 

그래도 양재역 근처 직장인들에겐 이미 유명한 집인 듯 가게는 손님들로 가득 차있었다. 어쩔 수 없이 문가에 앉게 됐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숯불을 피우러 밖으로 나갈 때마다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서 바람이 솔솔 들어와 추웠던 점은 별로였다.

 

메뉴판

앞서 설명한 대로 특수부위 전문점인데 우리는 모듬 한판을 주문했다. 가브리살은 대충 어떤 고기인지 알겠는데 이외에 다른 부위는 이름으로는 짐작할 수 없었다.

 

돈마호크니 뭐니 하면서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뒤 원래대로라면 매우 저렴한 부위를 프리미엄화 하는 것 같아서 좋아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강남답지 않게 소주와 맥주가 5,000원인 점은 이곳에 대한 나쁜 첫인상을 날려주는 아주 훌륭한 장점이 아닐 수 없었다. 소주값 좀 그만 올려라... 그러다 술 끊겠다.

 

고기 사진

고기 자체는 육색도 선명하고 질이 좋아 보였다. 함께 간 일행들 중 가장 늦게 도착한 나머지 고기를 한창 굽고 있어서 그렇지 원래는 접시에 꽉 채워서 나온다.

 

버섯에다가 그릴링을 해서 고기의 부위를 알려주는 곳도 있던데 이곳도 그런 시도를 하면 손님들 입장에서 뭔 줄 알고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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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사진

최고급 숯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직원분들이 구워주는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고기를 굽는게 쉽지 않았다. 삼겹살 굽기 자격증(?)이 있는 본인으로서도 숯불이 가운데 부분만 너무 강해서 자주 뒤집지 않으면 고기가 타기 일쑤였다.

 

개인적으로 숯불에 굽는 고기가 맛은 좋지만 모름지기 고기는 무쇠판이나 철판에 굽는게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기도 수월해서 더 선호하는 편이다. 아니면 초벌구이를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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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사진 2

특수부위이다 보니 돼지고기 특유의 육향이 나는데 이를 양념을 통해 잘 덮어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잘 먹을 수 있었다. 다만 간이 조금 센 편이라 같이 간 일행들 모두 공통적으로 짠맛이 강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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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냉이도 가루고추냉이가 아니고 고기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도 맛있어서 이거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찌개도 서비스로 나오는 부분은 훌륭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 먹고 더덕삼겹도 2인분 주문해서 먹었는데 더덕 양념구이가 맛있긴 하지만 꼭 삼겹살과 함께 주문해야 하는 점은 아쉬웠다. 삼겹살만 먹고 싶더라도 함께 주문해야 하니 이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양재의 물가를 고려하면 비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돼지고기 특수부위가 웬만한 삼겹살 가격이라는데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전에 글을 썼던 '여장군'이나 '고인돌' 특수부위 고기가 가격과 맛 모두 뛰어나다고 느꼈다. 뭐 거긴 죽전에 있으니까 서울로 따지자면 교대 이층집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