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타루 여행 총정리 - 유럽 감성 가득한 운하 산책부터 야경 명소까지

처음 삿포로 여행을 계획할 때만 해도 오타루가 뭔지, 운하가 뭔지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었다. 홋카이도를 검색해 보면서 기차로 30~40분이면 가는 근교에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도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오타루는 옛 일본의 정취가 남아있는 거리와 한적한 분위기로 '일본 소도시' 하면 떠오르는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로 둘러싸인 운하 주변 산책길은 꼭 가보는 걸 추천한다.

오타루 운하 - 역사와 낭만이 흐르는 산책로

 

위치

Minatomachi, Otaru, Hokkaido 047-0007, Japan

(오타루 역 도보 15분 거리)

흐린 하늘의 오타루 운하

오타루 역에서도 15분 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려서 오타루 구시가지를 관광하면서 운하로 걸어가는 걸 추천한다.

 

'미나미오타루'역이 오타루 남쪽에 있기 때문에 북쪽으로 쭉 올라오면 오르골 박물관부터 각종 기념품 샵, 그리고 오타루 운하까지 모두 관광이 가능하다.

오타루 운하의 역사

오타루 운하는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수로로, 과거에는 물류의 중심지였지만 요즘은 특유의 감성을 살려서 낭만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날이 좋으면 운하로 비치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 눈이 오면 설경과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때 붉게 물든 하늘과 운하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몰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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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에 떠오르는 야경

사방이 어둠에 잠기기 시작하면 하나둘씩 켜지는 가로등과 건물의 불빛이 운하에 반사되는 모습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다. 물이라는 차가운 기운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차분하게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오타루 운하 포토존 Best 3

위 사진처럼 운하 주변의 풍경이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사진 찍기 좋은 명소들이 많다.

 

운하 다리 위

오타루 운하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리 위가 가장 유명한 포토 스팟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든 말든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약간 곤란할 수도 있다.

 

붉은 벽돌 창고 거리

두 번째는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벽돌 창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곳이다. 돌담에 기대어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이 계속해서 눈에 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해가 지기 전 밝은 시간에 사진이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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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맞은편에서 바라본 모습

마지막으로 남쪽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올라왔다면 운하 끝부분에서 다시 한번 운하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는 걸 추천한다. 해가 지고 나면 아름다운 야경이 운하에 반사되기 시작하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는 풍경이었다.

운하 주변 맛집 추천

운하 주변은 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보니 음식이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다. 그래도 근처에 식당을 찾아가고 싶다면 운하를 건너 붉은 벽돌의 창고 건물 쪽으로 가면 된다.

 

창고 건물을 개조해서 영업하는 술집들이 많은데 일식 주점들이 줄지어 있는 포장마차 거리부터 대형 맥주 타워가 있는 오타루 비어홀 등을 추천한다. 그 밖에 홋카이도 소고기를 사용한 수제 버거집도 있으니 한번 고려해 보시길.

마무리하며 - 운하를 따라 걷는 낭만, 오타루 여행의 묘미

홋카이도 오타와 여행은 옛날의 정취를 물씬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특히 잔잔하게 흘러가는 운하를 바라보며 갖는 사색의 시간은 바쁜 일상 속 현대인들의 쉼표가 되어준다.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면 오타루를 다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오타루도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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