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일상

돌맹이

마음 속 깊이 쌓여있던 돌덩어리들이 있다.

 

처음 짊어졌을 때 숨막힐듯한 짓눌림과 답답함도

시간이 흘러갈수록 하나 둘 숨이 쉬어진다.

 

꿈쩍하지도 않던 돌덩어리들은 돌맹이가 되었고,

여전히 무겁지만 조금씩 감내할 수 있다고 느껴졌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

 

자신이 마치 가장 힘든것 마냥 이리저리 떼를 쓴다.

다른 사람들도 힘든건 매한가지일텐데,

 

현재 세상에서 가장 불안한 것은 자신이어야 하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위로해 주어야만 한다.

 

나의 행동으로 인해 누가 어떻게 생각하던, 어떻게 상처입던,

그런 생각따위는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다.

 

 

돌덩어리가 돌맹이가 되듯

아무리 힘들더라도 시간은 무정하게 흘러간다.

 

모든것은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가고, 그건 기억도 마찬가지다.

 

내앞에 나타난 현실은 아무리 외면하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해결해 줄 뿐이다.

728x90

'끄적끄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다리 아저씨의 익명 기부  (0) 2022.12.22
2010년의 내가 쓴 글  (0) 2022.09.29
친구(Friend)  (0) 2022.09.29
싸이월드 백업을 보고  (0) 2022.09.28
행복(Happiness)  (0) 202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