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계속해서 움직이며, 순식간에 변해버린다.
세상 누구도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다.
- 머릿속에 생각난 책 한 구절
뭘 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특별한 무언가는 없지만 그 자체로 행복함이라는 감정이 느껴졌고, 부정적인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푸르디푸른 바다에 포근하게 안겨 구름 속을 서성이는 듯한 몽롱함은 찰나의 순간이 지나고 거짓말처럼 사라져 갔다.
세상에 행복은 지구 저편으로 날아가버렸고, 몸을 가누기 힘든 무력감만이 주위를 맴돌 뿐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소중히 행복을 대해야 하나 보다. 힘든 순간이 있어야 기쁜 순간이 있는 것처럼,
다시 한번 쏜살같이 지나쳐버린 행복이란 따듯한 감정을 만나려고 묵묵히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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