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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일상

키다리 아저씨의 익명 기부

 

 

“저 아시죠” 전화받고 나가보니 4700만 원…올해도 찾아온 키다리 아저씨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 전화 사무실 밖 모금함에 신문지에 싼 기부금 놓고가 “중증 아동·청소년 병원비에 써 달라” 손편지 이 익명 기부자 5년간 총 5억4500만 원 기부 창원=박영수 기

v.daum.net

 

참 멋진 분이다.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20년 근로자 평균 급여가 320만 원이니 평균연봉을 훌쩍 넘는 금액을 선뜻 기부하셨다. 본인 같으면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싶을 것 같지만, 익명으로 금액을 전달한 지 5년째라고 한다.

 

올해 강원도 산불 및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에 600만 원, 지난 11월 이태원 참사 유족 지원에 1,000만 원, 이번 기부까지 올해만 6,000만 원 넘게 기부하셨다고 하는데, 새삼 멋지다고 느껴진다.

 

혹자는 그만큼 많이 버니까 기부를 하나보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0만 원 벌어서 단돈 1만 원 기부하는 것도 아깝다고 느껴지는 마당에 600억을 벌더라도 6,000만 원이 안 아까울 수가 있을까? 그저 그만큼 마음이 넓은 사람이고 멋진 사람인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미디어는 수익을 추구하고 그에 따라 자극적인 내용만 뉴스를 채우는 것 같다. MZ세대라고 일컫는 청년들이 갈수록 개인주의의 성향을 띄는 게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은 아닐까(절대 개인주의 성향이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다)?

 

나름의 반성을 하고, 조금은 더 따듯해질 세상을 꿈꾸며 단돈 1만원이라도 기부해야겠다. 다들 따듯한 연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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