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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일상

싸이월드 백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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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싸이월드가 부활하면서 옛날 사진들이 복구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에 밀려 사라져버린 추억들인데, 부끄러우면서도 한켠으론 즐거운 기억이다.

 

그때 당시 문자는 유료였기 때문에 네이트온으로 친구들과 안부를 물었고,

군대 밖 친구들과 연락하는 수단은 싸이월드를 통한 방명록이었다.

 

다이어리를 통해 비밀 연애글을 올리기도 하고,

그때 당시엔 진지하지만 지금은 오글거리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진만 복구될 뿐 위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복구되지 않았다.

 

지금은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글이지만,

 

내 마음에 대해 솔직하게 써놓은 글을 숨죽여 읽다 보면

 

'추억'을 곱씹을 수 있어서 기분이 따듯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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