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새롭게 오픈한 카페이다. 용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분당이나 판교, 수지 쪽에서 가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죽전에서 출발해서 차로 한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일요일 기준).
웬 시멘트 건물이 덩그라니 있길래 차로 지나쳤었는데, 알고 보니 이 건물이 카페 건물이다. 크기는 상당히 큰 편인데, 모르고 보면 그냥 공사 중인 시멘트 건물 느낌이다. 뒤이어 보여드리겠지만, 내부도 흔히 말하는 공사장(?) 느낌의 시멘트 인테리어이다. 그래도 적절한 소품과 마감으로 막 너지분한 느낌보다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편이다.
건물이 큰 만큼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이 널찍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막 붐비진 않는다. 다만 1~3층이 통으로 뚫려있고 흡음재 마감도 아니다 보니 내부에서 말하는 소리가 공간 전체로 퍼져나가서 청각적으로 주위에서 웅성대는 느낌이 든다. 동굴에서 메아리치는 소리의 1/100이 간접 체험이 된다랄까?
3층 루프탑은 봄부터 개방 예정이라고 해서 가보진 못했고, 2층 테라스는 만석이었다(뷰가.. 음 독특하다 주위가 논이라). 어쩔 수 없이 1층 외부로 나갔는데, 날씨가 춥지 않아서 생각보다 괜찮았다. 무엇보다 외벽에 기대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었는데 커피가 생각보다 맛있었던 것이다. 뭐 원래 커피를 잘 알진 못하지만, 그런 입맛에도 맞았으니 더 좋은 거 아니려나..?
메뉴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 넛을 주문했는데 달달하니 고소한 맛에 만족하며 마셨다. 같이 간 지인은 아메리카노에 B원두를 선택했는데(원두 A/B 존재), 커피 본연의 맛은 연했지만 크렌베리 향이 난다고 하더니 실제로 은은하게 향이 퍼져서 돌아오는 내내 생각나는 맛이었다.
빵도 직접 구우는 느낌이었는데, 무난한 맛에 평균 이상은 돼서 하나쯤 디저트로 추천드린다.
주차의 경우 카페건물 옆으로 넓게 주차장이 있는데, 입구에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이곳에 주차하지 못하더라도 인근에 바로 2 주차장이 있으므로 차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완전 깔끔!!
위치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오산로 54
라스트 오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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