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맥주를 살 겸 편의점에 들렀다가 신기한 캔이 있어서 하나 구매해 봤다. 정식 명칭은 Royal Oak Premium Highball.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팔고 있던 종류의 캔으로 된 술이지만,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 꽤나 신기했다. 이 캔 하이볼을 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싸구려일지언정 진짜 위스키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하이볼 종류의 캔 주류가 출시되었지만, 대부분 주정을 희석하고 향을 첨가한 가짜 하이볼로 알고 있다. 비용적인 면이나 세금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가격은 좀 비쌌지만 흔쾌히 구매했다.
보시다시피 일본에서 생산되었고 진짜 위스키가(거듭 말하지만 싸구려일게 뻔하다) 12.5% 함유되어 있다고 표기되어 있다. 가격은 4,500원에 얼음컵 지급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약 200엔에 판매하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하이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위스키와 탄산수, 레몬(or 레몬즙) 정도만 직접 구입해도 이 로얄오크 제품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냥 한 번씩 먹는 용도라고 하면 휴대의 용이성 or 편리성 때문에 충분히 사 먹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맛은 뭐 평범했는데, 나름 하이볼의 맛과 위스키의 향이 쪼~금 나긴 한다. 연남동에 있는 위스키바에서 먹던 하이볼의 맛은 아니지만 뭐, 소주 아니면 소맥만 먹는 입인데 이 정도만 해도 훌륭하다.
같은 GS25라도 취급하지 않은 곳이 꽤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따로 입고를 요청해야 한다. 뭐 사장님 입장에서 물건 팔아준다고 요청하는데 싫다고 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한번씩 사 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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