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아직은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굴복해서 호캉스를 하러 떠났다. 한창 성수기이니만큼 5성급 호텔들은 비수기 대비 30~40% 비싼 가격이었는데 찾다 보니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켄싱턴 호텔이 가성비로 유명해서 이곳으로 픽한 후 방문해 봤다.
일단 이곳은 이랜드가 운영하는데, 함께 운영하는 애슐리의 영향인지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해서 잔뜩 기대했다. 무엇보다 비록 세 시간밖에 안 되는 시간이지만(?) 위스키와 맥주, 보드카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며 날 설레게 했다.
일단 발렛파킹이 된다고 안내되어 있었지만 호텔 앞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막혀있었고, 우측에 주차장으로 표기된 곳으로 직접 차를 주차했다. SUV는 외부에 주차되고 승용차는 주차타워에 주차하는데 아마 주차타워 주차를 발렛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주차를 무사히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해 봤다.
세시 반 체크인인걸 알고 있었지만 조금 일찍 도착하여 정중하게 문의하였더니 다행히 예약된 방이 준비가 완료됐다는 말과 함께 20분 정도 빠르게 입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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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느낀 첫인상은 생각보다 방이 작다는 거다. 물론 4성급 호텔이니만큼 가격 대비 훌륭한 시설일 수도 있지만, 그냥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거다.
그래도 방마다 센스 있게 미리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어서 더운 날씨에 자칫 불쾌해질 수 있는 상황이 오히려 시원하게 날아가버려서 별것 아닌 배려에 감동했다.
가운이랑 실내화 각각 두 개씩 있고,
오른쪽 화장실은 조금 좁은 느낌이 드는 건 사실하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요즘엔 어메니티가 딱히 없고 다회용 용기에 샤워용품이 담겨있다. 위 주머니에 담겨있는 건 뭘까요?
드라이기인데 강력한 바람이 아주 훌륭했다.
절대 1인용으로 사용해야 할 것만 같은 사이즈의 욕조와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는 듯 비데까지 있는 화장실(라운지와 로비 화장실 수압은 좋았는데 아쉽게도 우리 방 비데는 전립선 건강이 의심됐다)
커피머신과 커피포트도 있었고
OTT 시청이 가능한 TV와 금고, 물 두 개만 들어있는 적당한 사이즈의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다. OTT(넷플릭스, Youtube 등)는 설치만 되어있을 뿐 시청을 위해서 본인의 아이디가 필요한 점 참고하시길 바란다.
미니바는 없고 룸서비스로 맥주와 음료 정도는 주문 가능하다. 음식의 경우 라면과 과자 정도가 주문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바로 앞 한강편의점보다 오히려 저렴해서 충분히 주문할 만하다. 물론 호텔 후문 일반편의점에 비해선 비싸다.
그렇다고 하는데 1박밖에 안 해서 해당사항 음슴
침구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적당히 단단한 게 내 스타일이었음.
나름 리버뷰라고 이만 원을 더 줬는데...?
순복음여의도 뷰 당첨. 뭐 당첨이라고 하기 뭐 한 게 거의 모든 리버뷰 객실이 이런 조망이다.
쓰다가 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는 거 같아서 여기서 끊고 다음글에서 본격적인 먹방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절대 아니고, 전체적인 만족도가 '상' 느낌? 아무튼 다음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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