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식당]육회천지 보정점 - 카페거리 야끼니꾸&육회

정육왕 유튜브도 그렇고 다른 일본 유튜브도 그렇고 하도 우설을 찬양해서 우설의 맛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에도 우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꽤 있었지만 거리가 있어서 저장만 해놨는데, 마침 집 근처에 우설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입구에 보이는 간판의 느낌처럼 야끼니꾸 전문점이라기보단 소고기 이것저것과 야끼토리를 취급하는 술집 느낌의 식당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동네만 있는 게 아니라 수원광교 등지에 체인점이 여럿 있다고 한다.

배를 채울만한 식사류도 있고 다양한 하이볼도 있는데, 사실 이전에는 항상 육회나 육사시미를 먹으러 2~3차에 방문했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우설을 목표로 했기에 우설과 살치살, 그래고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내부는 요런 느낌인데, 전체 테이블이 7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그렇게 크지 않은 식당이다.

 

주문을 하면 기본적으로 칼칼한 고깃국을 주시는데, 사실 이것만 해도 소주 한두병은 그냥 마실 수 있다.

 

이어서 등장한 육회비빔밥. 사진으로 보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육회가 상당히 신선했다. 뭐 사실 육빔은 실패하기가 더 어려운 음식이니만큼 사람들이 기대하는 딱 그 맛을 생각하고 주문하면 된다.

 

우설과 살치살이 등장했다. 왼쪽 동그런 모양이 우설이고 오른쪽 네모난 고기들이 살치살이다.

 

곁들임 소스들도 함께 제공해주시는데, 본인의 입맛은 와사비 살짝 올려서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거다.

 

미니 화로에 한 점씩 구워 먹으면 된다. 환기구가 있긴 하지만 잘 되진 않는 편이다. 뭐 본인의 경우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연기에 민감한 사람들은 불편할 수 있다.

 

이렇게 구워서 맛있게 냠냠했다. 고기한점 술 한잔 딱 좋다.

 

결론적으로 우설은 그냥 그랬다. 유튜브에서 워낙 맛있는 고기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육향을 떠나서 그냥 식감이 본인의 스타일이 아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보다는 씹을수록 육향이 올라오는 식감이 있는 고기인데, 뭐 더 맛있게 하는 곳은 다를 수도 있지만 굳이 찾아갈 일은 없을 듯하다.

 

살치살은 대만족스러웠다. 120g에 16,000원이니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뭐 삼겹살도 150g에 17,000원씩 하는 세상에 이 정도면 충분히 제 값을 하는 고기였다. 양념이 살짝 되어있어서 소고기 특유의 물리는 느낌도 덜해서 다음에 소고기가 땡길 때는 꼭 여길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3 104호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6:00 ~ 01:00

(매주 월요일 휴무)

 

화장실

빌딩 내부에 따로 있는데 오래된 것치곤 관리가 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