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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용인 죽전

[프랜차이즈]용용선생 죽전보정점 - 퓨전중식 술집(feat. 화산마라전골)

최근 자주 보이는 프랜차이즈 술집 중 하나인 용용선생인데 여기는 어디든 저녁만 되면 웨이팅이 보여서 궁금해하다가 한번 방문해 봤다. 술집의 특성상 시끄럽긴 하지만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식사만 하시는 손님들도 계시는 점 참고.

 

일단 배경부터가 홍콩스러운 느낌이다(홍콩 한번도 안 가봤음). 깔끔한 인테리어와 MZ스러운 감성이 기존 마라 전문점과는 차별되는 요소로 느껴진달까?

 

중식을 표방하는 술집이니만큼 중식스러운 메뉴가 가득하다. 기존 중국집에서 요리부로 팔았던 메뉴들이 주를 이루는데, 대표메뉴는 마라전골이다. 우리는 넷이서 방문해서 세트로 주문했는데 그대로 시키기보단 가격을 추가하고 변경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오후 여섯시가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도 벌써 사람이 꽉 차있고 외부에는 웨이팅까지 있었다. 물론 방문 당시가 동네에 식당이 생긴 지 몇 달 안 된 시점이었지만, 다른 술집들은 한산했던 것을 고려하면 보정동 술집골목에서 가장 핫한 곳인 듯?

 

대표메뉴인 화산마라전골이 나왔다. 끓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게 별로지만 맛은 진짜 술안주로 딱이다.

 

흑후추우삼겹이 이어서 등장했다. 진짜 짭조름한 게 흰쌀밥이 딱 떠오를 수밖에 없는 맛이라 바로 공깃밥을 문의했지만, 아쉽게도 계란볶음밥만 판매한다고 해서 아쉬움의 눈물과 소주 한잔을 삼켰다.

 

그래서 주문한 계란볶음밥. 그냥 무난한 볶음밥인데 고슬고슬하니 잘 볶아졌다. 다만 숟가락이 중국식 숟가락이라서 밥을 먹는 게 매우 불편한 단점이 있었다.

 

유린기를 먹으면서 딱 느꼈다. 요즘 프랜차이즈 술집들은 음식이 맛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구나. 진짜 여느 중국집 못지않은 훌륭한 유린기였다. 매콤 새콤한 게 완전 취향저격이었음.

 

이외에도 특이하게 하이볼을 연태고량주로 만들어서 파는데 연태의 은은한 향이 살아있어서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들은 이걸 한잔 마셔보는걸 강력히 추천한다. 생각보다 안 독하고 술맛 많이 안 느껴져서 내 취향은 아님.

 

결론적으로 이 글을 쓰는 게 벌써 세 번째 방문이었던 건 안 비밀. 그중 한 번은 진짜 오로지 음식만 먹고 나간 적도 있을 정도로 술집이라고 하기엔 음식들이 맛있다. 물론 가격은 술집이니만큼 일반 음식점보다 비싼 편이지만, 나는 술도 먹으니까 상관 안 하련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6 114호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
(주문마감 01:00)

화장실

입점하고 있는 빌딩에 있는데 낮에는 관리가 되지만 술집들이 많은 관계로 밤에는 조금 지저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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