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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유용한 정보들

[유플러스]인터넷 TV 이전 서비스 불가 지역 해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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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게 됐다. 집주인의 사소하지 않은 트러블과(나중에 글 써봐야지) 짐 싸는데 정신이 팔려서 늦게나마, 인터넷 이전도 신청했다. L*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방도 아닌 나름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큼 당연히 될 줄 알았다.

 

혹시라도 이사나 기타 등등의 문제로 이전설치를 할 예정이라면 나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미리 한번 확인해보자.

 

홈서비스 가능 지역 찾기 < 고객지원 | LG U+

홈서비스 가능 지역 조회가 가능한 페이지입니다. 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등에 대한 지역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www.lguplus.com

위 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미리미리 설치가 가능한 지역인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1. 사건의 발단

앞서 선후관계를 조금 따져보자면, 업체에서는 이미 해당 지역이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니까 저렇게 가능지역을 검색해 볼 수 있었겠지?). 그럼에도 이전설치 신청을 하자 해당 지역이 공사가 필요해서 일주일정도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안내받았다.

 

뭐 미리 예약된 일정이 있을 테니 일주일정도 걸리는 건 그렇다 치고, 이미 설치 불가지역인데 확인하지도 않고 이렇게 공사일정부터 잡았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니 상당히 화가 났다.

2. 문제점

일주일이 훌쩍 넘게 지난 시점에서 연락이 없길래 고객센터로 연락을 했다. 하지만 지점 고객센터로 별도 문의를 해야 된다고 해서 다시 또 한참을 기다려서 안내직원과 통화할 수 있었다. 통화내역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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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x월 x일까지 공사하고 인터넷 이전해 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

 

상담: 확인해 보겠다.(잠시 후) 확인해 보니 공사불가지역이라서 이전이 취소될 예정이다.

 

본인: 공사 예정일로부터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그걸 왜 안 알려줬냐?

 

상담: 공사담당자가 결과를 업로드했는데 아직 전달을 못 받았다.

 

본인: 담당자가 언제 업로드했는데 전달이 안되었나?

 

상담: 공사 당일 업로드했다. (여기서부터 빡치기 시작했지만, 말은 이쁘게 했답니다^^)

 

본인: 그럼 나는 되지도 않는 설치를 보름 가까이 그냥 기다린 거냐?

 

상담: 미안하다. 설치 불가지역이니 위약금 없이 해지해주겠다(선심 쓰듯).

 

본인: 그건 당연한 거고, 위 사실에 대해서 확인 가능한 문자 보내달라.

 

상담: 어떤 확인가능한 문자 말인가?

 

본인: 공사 당일 이전 불가판정이 났는데, 내가 전화할 때까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당사자가 안내받지 못한 사실에 대한 증빙을 하고 싶다.

 

상담: 그건 곤란하다. 설치부서에 문의해 달라.

 

본인: 이전설치 안내에 대한 업무는 지역 고객센터 소관 아닌가?

 

상담: 맞다.

 

본인: 그럼 보내달라.

 

상담: 가능한 선에서 그럼 보내주도록 하겠다.

중간중간 본인이 진상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조금 들었지만, 최대한 상담원분에게 정중하게 질의를 했다. 당연히 위에 요약한 것처럼 반말을 하진 않았다.

 

요청 후 수신한 문자인데 절대 본인들의 과실을 언급하진 않는다.

3. 마무리

아무튼 저러고 나서 하루이틀이 지나서 설치불가 부서에서 연락이 와서 위약금 없는 해지(자꾸 이걸 강조하니까 짜증 났음)를 얘기했는데, 후술 할 설치지원금 관련해서 이슈가 있어서 일단 계약은 유지한 채로 타 통신사 회선을 설치하는 걸로 마무리했다. 뭐 보상금 따윈 당연히 없었음.

 

요즘 유행하는 '취재가 시작되자...'를 한번 시전 해보고 싶지만, 더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 만큼 이목이 쏠릴 것 같지 않아서 글만 쓰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착한 내가 참아야지 후... 여하튼 서비스 지역 확인은 미리미리 해보시고, 기다리지 말고 미리미리 연락해 보길 강력히 권장드린다.

4. 번외

조금 다른 이유이지만 위약금이 없음에도 계약을 유지한 이유는 최초 36개월 약정 시 받은 대리점 지원금 때문이었다. 설치일로부터 300일이 지나지 않으면 통신사에 내는 약정위약금 이외에도 대리점 지원금을 전부 물어내야 한다. 본인의 경우 아직 두 달 정도 기간이 남아있어서 두 달을 유지하는 게 더 이득인 것으로 판단되어 이후에 계약을 해지하려고 한다.

 

추가적으로 신규통신사와 계약할 때는 이 300일 제약이 없기 때문에 지원금은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하고자 한다면 넉넉잡아 1년에 한 번씩 위약금과 지원금을 잘 비교해서 해지 후 새로 계약한다면 약간의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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