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행]전주 한옥마을 웨리단길 술집 가맥집 - 덕수슈퍼마켙

한옥마을 민속주점은 늦게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관광객들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실 일이 없으니 당연한 건데 평범한 관광객이 아니었던지라 술 섭취를 위해서 늦게까지 하는 술집을 찾다가 발견했다.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16-1 1층

영업시간
금요일 - 토요일 18:00 ~ 24:00

일요일 - 목요일 정기휴무

 

가맥집 느낌으로 소주와 맥주도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전주 가맥길이라고 해서 몇 군데 가게가 인근에 몰려있는데, 계란말이를 주문하면 앞집에서 가져다주기도 하는 식의 상부상조하는 구조이다.

방문 당시 추운 겨울이었던지라 손님은 많이 없었다. 운영시간도 조금씩 다른데, 금요일과 토요일은 모두 열지만 주중에는 가게에 따라 여는곳도 있고 쉬는 곳도 있는 약간 사장 마음대로(?) 운영되는 가맥길이다.

 

방문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메뉴가 몇개 생겼다. 가맥집치곤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장님이 손이 크셔서 아주 푸짐하게 안주를 주셔서 막상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진다.

어묵탕 푸짐한거 보이나? 맛도 칼칼하니 괜찮았는데 이미 저녁을 먹어서인지 많이 못 먹어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설상가상 맥주 많이 마신다고 황태도 서비스로 주셔서 더 열심히 술을 마셔드렸던 즐거운 기억이 있다.

기본안주부터 세팅까지 다 셀프지만 가맥집의 노포 감성을 잘 살린 인테리어부터 사장님의 정겨운 마음씨까지 좋은 기억만 가득했던 술집이다. 전주 여행을 갔다가 술풀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