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햄버거를 좋아하는지라 수제버거를 보면 참지 못하는 편이다. 전주 여행을 갔는데 객리단길을 구경하던 중 인근에 전주에서 유명한 수제버거 식당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가 봤다.
내용에서도 말하겠지만 객리단길에서 벗어난 공구거리인지라 저녁에는 오가는 사람도 없고 길도 어두워서 좀 으스스한 분위기였다. 하물며 식당이 골목으로 더 들어가야 해서 한번 지나쳤던 건 안 비밀.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 96(전주 공구거리)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걸프델리 마켓의 전경이다. 옛 가정집을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힙하다.
객리단길에서 전주 공구상가 거리로 걸어온 다음 사진의 대우피혁이 보이면 오른쪽 주차장 공터로 들어가면 된다. 건물에 가려서 식당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외부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요즘 같은 날이 좋으면 밖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녁에 방문해서 그런지 2층은 출입이 불가했다. 1층만 놓고 보면 밖에서 보이는 것 대비 좌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단체석도 없었다.
주방은 오픈형이라서 뭔가 조금 더 믿음이 간다. 군인과 경찰, 학생은 할인을 해주신다고 해서 감사히 할인을 받았다. 대학생 할인도 있으니 학생증을 꼭 지참하도록 하자.
햄버거는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었다. 서울에도 워낙 수제버거로 유명한 집들이 많아서 그런지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물론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 매장들보단 당연히 맛있는 맛이었다.
햄버거보다 인상 깊었던 건 피쉬 앤 칩스였다. 제주도 달고기라는 물고기로 만든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평범했던 햄버거의 아쉬움이 요 녀석을 먹고는 싹 가셨다. 이걸 먹으면서 맥주를 참을 수가 없었다.
두꺼운 패티가 인상적인 버거들이 많았는데 햄버거 소스가 토핑 대비 적어서 그런지 조금 싱거운 느낌이 들었다. 셀프바에 비치된 케찹을 뿌리니 자극적인 입맛에 딱 맞는 느낌이었달까? 평소 맥도날드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햄버거의 맛 하나만을 생각해서 멀리서부터 방문할 곳은 절대 아니지만, 분위기를 즐기고 맛있는 피쉬앤칩스를 먹고 싶다면 전주 여행하는 김에 꼭 한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주차장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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